미세먼지 마스크, 꼼꼼히 확인해야
상태바
미세먼지 마스크, 꼼꼼히 확인해야
  • 포항일보
  • 승인 2018.10.09 14:2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미세먼지가 계절과 관계없이 빈번하게 발생하면서 마스크를 사용하는 소비자가 급증하고 있지만 제품에 따라 미세먼지 차단 성능에 차이가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현행법상 마스크는 분진포집효율이 일정 기준 이상 되어야 의약외품(보건용 마스크)으로 허가받을 수 있고, 허가 받은 제품만 황사·미세먼지·호흡기 감염원 등의 차단 효과를 표시·광고할 수 있다. 최근 한국소비자원이 조사한 바에 따르면 조사대상 35개 중 ‘보건용 마스크(KF94)’ 20개 제품의 분진포집효율(공기를 들이마실 때 마스크가 먼지를 걸러주는 비율)은 95∼99(평균 98)%로 기준(94% 이상)에 적합했지만 ‘방한대’ 및 ‘기타 마스크’ 15개 중 분진포집효율이 최소 기준(80% 이상)에 적합한 제품은 1개 제품(88~90%) 뿐이고, 나머지 14개 제품은 8∼79(평균 40)% 수준으로 미세먼지 차단 효과를 기대하기 어려웠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해당 제품들은 “미세먼지 황사 마스크”, “미세먼지 및 각종 오염병균을 막아주는” 등 소비자들이 ‘보건용 마스크’로 오인할 수 있는 문구를 표시·광고하고 있었다. ‘보건용 마스크’는 의약외품, ‘방한대’와 ‘어린이용 일회용 마스크’는 공산품으로 분류되어 관련 법률에 따라 포장 등에 필수 표시사항을 기재해야 하나, 보건용 마스크 1개 제품은 “제조번호”를 기재하지 않았고, 방한대 10개 및 어린이용 일회용 마스크 1개 제품은 “제조자명”, “사용연령” 등을 기재하지 않아 표시기준에 부적합했다. 일반 소비자가 사용하는 마스크는 노출 부위·시간, 착용 방법, 사용 연령 등이 거의 유사하나 품목에 따라 안전기준이 상이하다. 따라서 소비자는 사용목적에 따라 꼼꼼히 확인하여 제품을 구입하고, 황사, 미세먼지, 호흡기 감염원 등의 차단이 목적일 때는 ‘의약외품’ 문구 및 ‘KF+수치’를 확인하고, 본인에게 적합한 크기의 제품을 선택해야 한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