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리셔스 문경오미자로 제2의 부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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딜리셔스 문경오미자로 제2의 부흥
  • 김이수 기자
  • 승인 2018.12.11 14:2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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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맛의 중심을 꿈꾸다

문경오미자가 딜리셔스 오미자로 대변신 중이다. 대한민국 6차 농업 모델로 각광받던 문경오미자산업이 다소 주춤해 지면서 위기의식을 느낀 문경의 오미자농가와 당국은 ‘맛있는 오미자 만들기’로 위기 탈출을 넘어 새롭게 도약하는 기회를 만들고 있다.

이들은 2017년 오미자축제를 계기로 마을마다 가장 맛있는 오미자음식을 만들어 경진대회를 열고, 그 음식들을 축제장을 방문한 관광객들에게 시식을 통해 맛있는 오미자축제로 인식시키는데 성공을 거뒀다.

2018년 문경오미자 축제의 슬로건은 ‘오미자의 맛있는 변신은 무죄’, ‘딜리셔스 문경오미자’였다. 축제장을 방문한 관광객들은 오미자청과 오미자음료에 머물러 있던 오미자가 어디에서도 맛볼 수 없는 오미자 한우갈비, 오미자 요구르트 등 100여 가지의 다양한 음식으로 체험할 수 있음에 놀라고 오미자의 맛과 향이 어우러진 음식 맛에 또 한 번 더 놀랐다.

오미자농가들은 다양한 오미자음식을 만들어 체험시식장을 조성하고, 문경오미자미각체험관을 운영하여 쿠킹 클래스를 실시했다. 또 레시피 카드와 레시북 큐알코드를 통한 전자레시피 제공 등 다양한 방식으로 레시피를 공유하여 축제에 참석한 사람들로부터 큰 호응과 공감을 이끌어냄으로서, 생산자와 소비자가 함께 어우러진 말 그대로 축제의 장이었다는 평가를 받았다.

2018년 문경오미자는 국가적 경기침체와 기상악화에도 불구하고 판매가 다시 활기를 띄면서 농가들은 다시 희망을 가지기 시작했으며, 다소 침체기를 맞았던 오미자산업 또한 ‘맛있는 문경오미자’라는 비전으로 제2의 부흥을 꿈꾸고 있다.

딜리셔스 문경오미자를 통한 매력적인 문경만들기를 표방하고 있는 문경시의 전략과 일맥상통하는 부분이 있어 앞으로 그 성과가 기대되는 대목이다. 과거가 외형을 크게 하여 성장하는 시대였다면, 지금 시대는 내부 혁신과 기술을 통해 성장 발전하는 시대라고 전문가들은 말한다. 문경의 오미자농가들은 오감오미의 미각혁명을 통해 충분히 문경오미자의 새로운 부흥을 이룰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문경시 농업기술센터 관계자는 “대한민국의 작은 보이그룹 BTS이 그들만의 차별성을 바탕으로 전 세계에 K-pop이라고 하는 한류문화로 세계적인 돌풍을 일으키고 있듯이, 문경오미자도 한류식품의 BTS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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