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0만 관광객 시대로 이정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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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0만 관광객 시대로 이정표
  • 김상구 기자
  • 승인 2018.12.12 1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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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동시는 2018년 들어 관광 부서와 관광개발사업 담당 부서를 통합해 관광진흥과로 확대 개편했다. 그 전에는 별도의 부서였단 이야기다. 또한, 지역의 연이은 인구 유출로 인해 지방 소멸이 우려되는 이 시대에, 관광 분야의 발전이 살 길이라는 점에 착안했다. 그리고 1,000만 관광객 시대라는 새로운 화두를 던졌다.

사실 6월 지방선거를 앞두고 등장한 ‘1,000만 관광 도시 안동’의 구호는 여야, 무소속과 상관없이 모든 유력 후보가 주장한 내용이었다. 돌이켜 보면, 선거 국면에서 등장한 1,000만 관광도시는 현실적으로 다가오지 못했다.2010년 하회마을의 세계유산 등재를 계기로 500만 관광객 시대를 맞이한 후, 2017년까지 안동 관광객은 구제역, 세월호, 메르스 등 각종 악재를 만나면서, 답보 상태에 머물러, 2017년도에도 561만에 그쳤다.

그러나 2018년 11월말 현재 안동시 관광객은 700만을 넘어, 750만 명을 낙관하는 분위기이다. 750만 관광객은 전년 대비 34%, 즉 3분의 1 이상이 증가한 괄목할 만한 수치로, 전체적으로 유커, 즉 중국인 관광객의 감소와 여름철 폭염으로 성수기 관광객을 놓친 타 지역과 확연하게 대조를 이뤄 주목된다.

안동 주변을 지나는 중앙고속도로, 상주~영덕간 고속도로는 물론, 평택~제천간 고속도로, 영동고속도로 등지에도 직원 출장 기회가 닿을 때마다 관광홍보물이 정상 비치돼 있는지 확인하고, 부족분을 채워 넣는 노력을 전개했다. 발로 뛰는 관광홍보를 실천한 셈이다.

또한, 언론 매체를 통해 안동이 언급되면 될수록 지역에 대한 관심이 증가한다는 점에 착안, 지속적으로 보도자료 등을 제공했다. 안동시 자체적으로 수여하는 “이달의 시정 홍보 우수공무원”을 보더라도, 4명의 수상자 중 3명이 관광진흥과에서 나온 것만 보아도 관광 홍보에 기울인 정성의 일면을 볼 수 있다.

정길태 안동시 관광진흥과장은 “2019년부터는 올 11월부터 시작한 친절 서비스 캠페인을 더욱 공격적으로 진행해 나갈 것이다. 이를 위해 민간의 관광사업종사자 중심으로 구성된 '안동시 관광협의회'가 지난 4일 창립을 선언한 바 있다. 이들을 중심으로 새해에는 친절 서비스 실천운동은 물론, 지역 100여 개가 넘는 한옥체험업체를 중심으로 이불 시트 지원을 포함하여, 머무르는 관광객이 체감할 수 있는 서비스 환경 개선을 이뤄내겠다. 또 2019년은 하회마을을 불변의 100만 관광지로 만든 엘리자베스 영국 여왕이 방문한지 20주년을 맞이하는 해이기도 하다. 20년 전 72회째 생일상을 받은 그날을 다시 재현하여, 안동에 대한 지속적인 관심을 유도할 것”이라며 내년에는 더욱 발전된 안동 관광을 이끌어내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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