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대물림 맛집, 문경 새재할매집 한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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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대물림 맛집, 문경 새재할매집 한상
  • 김이수 기자
  • 승인 2019.01.30 1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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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십 년간 대를 이어 전해 오는 맛의 전통과 비법을 지켜가며 사람들에게 즐거움과 행복을 만들어 주는 경북의 대물림 향토맛집... 주인장의 외고집 레시피와 한두 가지만으로 충분한 메뉴, 맛을 위해서라면 원가와 관계없이 언제나 좋은 재료를 아끼지 않는 곳이다.

수십 년 단골손님들의 경험담을 통해 그 명성이 이어지고 있고 블로그와 인스타그램 같은 SNS 입소문을 타고 전국에서 맛집 매니아들이 몰려드는 곳이 대물림 맛집이다.

문경새재 가는 길에는 유명한 약돌돼지 구이집이 많다. 약돌돼지는 거정석이라고 하는 약돌을 사료에 섞어 먹여 기른 돼지로 쫄깃한 식감과 영양도 높다고 한다. 문경에 거정석이 널리 분포되어 있어 문경을 대표하는 돼지고기 브랜드가 됐다.

저마다 특유의 맛을 자랑하는 식당들이 많은 가운데 새재할매집은 45년 전 어머니가 새재산장이라는 민박과 함께 시작한 식당을 이어 받아 대를 이어 오고 있는 곳이다.

처음에는 백숙에 곁들여 석쇠구이를 시작했는데 삼겹살에 고추장 양념을 버무려 연탄불에 구워내니 백숙보다 인기가 좋아졌다고 한다. 맛의 비법은 손맛이다. 어머니는 된장과 고추장은 언제나 직접 담궜고 아들도 여전히 직접 담고 있다.

양념에 들어가는 특별한 무엇이 있는지 물어 보는 손님들에게 주인은 맛을 내기 위해서는 무언가를 첨가하는 것보다 첨가하지 않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말하곤 한다. 굳이 비법이라면 향 좋은 들기름을 더하고 육즙과 불맛을 살리면서 구워내는 것이라고 한다.

실제로 굽는 모습을 보고 있으면 절로 군침이 돈다. 숯불에 직접 석쇠를 올려 빠른 속도로 구워 내기 때문에 고기가 조금 얇다고 느낄 수 있으나 깊이 배인 숯불 향은 부드러운 고기와 잘 어울리며 어린아이나 치아가 약한 어른들이 먹기에는 더욱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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