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엑스포, 봄방학 소풍지 ‘안성맞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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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엑스포, 봄방학 소풍지 ‘안성맞춤’
  • 박영애 기자
  • 승인 2019.02.18 17: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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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각품이 있는 자연생태학습장 ‘아사달 조각공원’

조금 이른 봄소식이 들려오는 2월, 경주세계문화엑스포공원에서 아이들과 공부도 하고 휴식도 즐겨볼 수 있는 공간이 화제다.

건축가 승효상이 설계한 아름다운 미술관 건물과 한국화가 박대성의 미술작품을 감상하며 자연과 함께 휴식을 즐길 수 있는 경주솔거미술관은 경주를 대표하는 고품격 문화예술공간이다. 오는 24일까지 열리는 ‘영호남 수묵화 교류전’, ‘경주, 색다른 시선’ 사진전은 한국화의 현주소와 다양한 경주를 느껴볼 수 있어 교육적 가치가 높다. 매일 오전 11시와 오후 3시 도슨트의 설명을 들으며 전시를 볼 수 있다.

경주 SNS 명소로 큰 인기를 끌고 있는 솔거미술관 제3전시실의 일명 ‘움직이는 그림’의 배경인 ‘아평지(阿平池)’는 솔거미술관과 함께 경주엑스포공원을 찾는 관람객들이 가장 좋아하는 장소 중 하나다.

솔거미술관에서 나와 왼쪽으로 보면 유럽풍 정형식 정원 구조에 동양의 전통문양을 꽃과 나무로 수놓은 ‘시간의 정원’이 있다. 천마총에서 나온 천마도를 조형화한 집채만 한 ‘천마상’과 주사위 모양의 신라시대 놀이기구 ‘주령구’를 1천배쯤 키워놓은 거대한 주령구는 아이들의 호기심을 자극하기에 충분하다. 얼굴은 짐승이지만 사람의 몸을 가진 십이지신상도 색다른 볼거리다.

‘아사달 조각공원’은 자연과 예술, 사람이 공존하는 특별한 공간이다. 우리의 문화유산을 모티브로 한 20여 점의 조각 작품이 전시돼 있다. 낮게는 1m에서부터 높게는 9m에 이르는 다양한 규모의 작품들이 어우러져 대규모 조각공원을 형성하고 있으며 작품뿐만 아니라 야생화, 코스모스, 억새 등 계절마다 장관을 이뤄 특별한 휴식처이자 아이들의 자연생태학습장이 될 수 있다.

엑스포공원 내 장보고관에 있는 ‘또봇 정크아트 뮤지엄’은 단순한 전시공간이 아니라 대형 로봇을 직접 보고, 만지고, 올라탈 수 있다. 폐자동차 50대 분량의 부품으로 만든 6.5m의 거대 로봇과 애니메이션 속 장면을 배경으로 30여대의 로봇이 전시돼 있다. 특히 또봇 장난감을 직접 조립·조종하고 보드게임을 즐길 수 있는 체험존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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