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장형 자연치즈, 일부제품 위생에 문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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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장형 자연치즈, 일부제품 위생에 문제
  • 포항일보
  • 승인 2019.02.19 14: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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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낙농체험과 함께 목장에서 생산한 원유를 이용하여 유제품을 제조·판매하는 농가가 늘면서 목장형 유가공품에 대한 소비자의 관심이 증가하고 있다. 목장형 유가공은 소규모 시설에서 다양한 종류의 유제품을 선보일 수 있는 장점이 있지만, 제품의 안전성에 대한 정보가 부족한 상황에서 일부 제품에서 황색포도상구균 및 대장균이 검출되자 위생에 문제가 있다는 지적이다. 한국소비자원에 따르면 목장형 유자연치즈 유가공 제품이 온라인을 통해 판매 중인 목장형 자연치즈 17개 제품을 대상으로 미생물 및 보존료 검출 시험을 실시한 결과 17개 제품중 15개 제품이 자연치즈의 미생물 기준에 적합하였으나, 2개 제품은 기준을 초과했고, 위 2개 제품은 위생지표세균인 대장균과 식중독균인 황색포도상구균이 기준을 초과하여 검출되었으나, 유제품에서 주로 발견되는 고위험성 식중독균인 리스테리아 모노사이토제네스나 살모넬라는 전 제품에서 검출되지 않았다.

제품별로는 농업회사법인 ㈜은아목장의 `EUNA's TREZZA CHEESE'에서 대장균과 황색포도상구균이 기준을 초과하여 검출되었고, 청솔목장 영농조합법인의 `청솔목장 스트링치즈'에서 황색포도상구균이 기준을 초과하여 검출됐다. 해당 업체(농업회사법인 ㈜은아목장, 청솔목장 영농조합법인)에서는 미생물 안전성이 확보될 때까지 문제가 된 제품의 제조·판매를 잠정 중단하였다. 대장균(E. coli)은 사람과 동물의 장내에 상재하는 균으로 식품의 위생적 제조·관리 여부를 판단하는 위생지표세균으로 활용되며, 황색포도상구균(S. aureus)은 동물과 사람의 피부나 토양, 하수 등에 존재하며, 균이 증식하면서 생성하는 독소에 다량 오염된 식품을 섭취하면 구토 또는 설사, 심한 복통을 유발하는 급성위장염 등이 발생할 수 있다. 특히 보존료 시험 결과, 시험 대상 17개 전 제품에서 소브산 등 보존료가 검출되지 않았다. 보존료가 첨가되지 않은 유가공품은 보존료가 첨가된 유가공품에 비해 유통기한이 짧아 소비자들은 제품의 유통기한을 확인한 후 섭취하고, 섭취 전까지는 포장지에 표시된 온도에 따라 제품을 냉동 보관하는 등 식품위생에 각별한 주의를 기울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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