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 - 앤드루 왕자 첫 인사 ‘안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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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 - 앤드루 왕자 첫 인사 ‘안동’
  • 김진규 기자
  • 승인 2019.05.17 1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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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 안동 양국 교류 협력 상징적 장소

문재인 대통령과 앤드루 왕자가 만나 ‘안동’에 대한 인사말을 나눠 화제다. 지난 14일 안동을 방문한 앤드루 왕자는 지난 15일 문재인 대통령을 만났다.

접견에서 문재인 대통령은 전날 앤드루 왕자가 안동을 방문한 것에 대해 “안동이 한·영 양국 간 교류 협력의 상징적 장소이자 국제적 관광 도시로 거듭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고, 이에 앤드루 왕자는 ”엘리자베스 여왕의 발자취를 따라 한국을 방문하게 돼 기쁘다“고 화답했다.

두 사람은 안동과 인연이 깊어 의례적인 말로만 풀이되지는 않는다. 문재인 대통령의 그간 행보, 앤드루 왕자의 이번 방문에서 한 발언 등을 보면 두 사람 모두 안동을 방문했을 때 큰 감동과 영감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 2017년 추석 하회마을을 방문했다. 충효당 등을 둘러보고 관람객들과 함께 하회별신굿탈놀이 공연을 보고 탈춤을 추는 등 흥겨운 시간을 보냈다. 지난해에는 여름 휴가를 맞아 봉정사를 깜짝 방문했다. 김정숙 여사와 함께 방문한 봉정사에서는 경내를 둘러보고 영산암에 올라 다과를 즐기며 여유로운 시간을 보냈다.

앤드루 왕자는 1999년 엘리자베스 2세 영국 여왕이 방문하지 20년 만에 대를 이어 안동을 방문했다.

충효당에서는 신발을 벗고 사랑채에 올라 둘러보며 한옥의 고풍스러움에 경탄했으며, 여왕이 기념 식수한 구상나무가 잘 자라고 있는 것을 보고 안동 시민에게 감사의 뜻을 표했다. 담연재에서 47가지 음식으로 재현된 여왕의 생일상을 보고 놀라워했다.

특히 학록정사에서 하회별신굿탈놀이를 관람하고, 20년 전 여왕이 방문했을 때 시연했던 공연자들과 같다는 말에 감탄했다. “돌아가면 반드시 여왕께 이 사실을 전하겠다”며 그 자리에서 공연단과 기념촬영을 제안했다. 전통을 지켜가고자 하는 안동 사람들의 노력에 감동한 것으로 풀이된다. 왕자는 서울로 돌아가며 관계자들에게 “깊은 정을 느끼고 간다”며 감사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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