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정사의 가치와 기록’학술대회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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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정사의 가치와 기록’학술대회 개최
  • 이성관 기자
  • 승인 2019.07.18 15: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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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 1주년 기념

대한불교 조계종 천등산 봉정사에서는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 1주년을 기념하는 학술대회를19일 오후 1시 30분부터 5시까지 설법전에서 개최한다. 경북도와 안동시의 지원으로 열리는 이번 학술대회는 ‘봉정사의 가치와 기록’을 주제로 그동안 봉정사 관련 연구 성과를 점검하고 향후 활용방안을 마련코자 기획되었다.

학술대회는 총 5개의 주제로 나누어 진행된다. 먼저 기조강연은 전 한국국학진흥원 기록유산센터 박순 박사가 ‘세계유산 봉정사 연구의 현황과 전망’이라는 주제로 그동안 이루어진 봉정사 관련 연구의 성과를 종합하고 향후 방향을 모색한다.

주제발표는 크게 <봉정사 건축물의 구조와 미>와 <안동과 봉정사>로 나누어 진행된다.

먼저 건축물과 관련하여 김석현 A&A문화재연구소 학예실장의 ‘안동 봉정사 극락전의 건축사적 위상과 향후 과제’에서는 1930년대 학술적 발견이 이루어졌을 때의 가람의 모습을 회고해 보고 극락전의 연혁과 가치에 대해 조명한다.

이어 단청 전문가인 구본능 도화원 대표의 ‘봉정사 극락전 단청의 미술사적 의의와 단청 수리의 제문제’에서는 단청의 가치를 규명하기 위한 방법을 제시하고 기존 단청조사 방식의 문제점 및 봉정사 극락전의 단청 현황을 검토하여 향후 미술사적 가치를 위한 체계적 조사의 필요성을 언급한다.

다음으로 황만기 안동대학교 퇴계학연구소 연구원의 ‘봉정사 관련 시문에 나타난 선비들의 교류 양상’에서는 조선시대 안동지역 선비들이 강학과 독서를 위한 만남과 문집 간행을 위한 논의의 장소로서의 봉정사의 위상을 조명한다.

마지막으로 신호림 안동대학교 국어국문학과 교수의 ‘봉정사 설화를 활용한 스토리텔링 전략’은 사찰에 얽힌 설화의 양상을 파악하고 이를 활용한 스토리텔링의 방향성을 모색한다. 특히 창건설화와 관련한 ‘천등’과 ‘봉황’ 설화를 살펴보고 이 외에 관련한 설화들의 수집 및 조사의 필요성도 언급한다.

종합토론에서는 정의우 경상북도독립운동기념관 교육부장을 좌장으로 이우종 영남대학교 건축학부 교수, 한동수 한양대학교 건축학부 교수, 김윤희 안동대학교 국어국문학과 교수의 질의가 있을 예정이다.

이외에도 학술대회에서는 봉정사에 소장된 경판 목판의 인출시연도 있을 예정이다. 충청북도 무형문화재 28호 박영덕 각자장의 시연에서 제작된 인출본은 학술대회에 참석한 시민들에게 배포한다.

한편 학술대회에서 발표된 원고는 올해 12월에 단행본 『봉정사, 가치와 기록(가)』으로 발간할 예정이다. 단행본에는 이들 5개 주제 이외에도 봉정사에 소장된 고전적의 규모와 현황을 정리하고, 현전하는 현판과 기문도 해석하여 수록한다.

봉정사에서는 이번 학술대회를 계기로 관련 연구를 지속적으로 이어갈 수 있도록 매년 정기적으로 학술대회를 개최하고자 계획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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