톨게이트노조 '상의 탈의' 농성 - 강제해산 맞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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톨게이트노조 '상의 탈의' 농성 - 강제해산 맞서
  • 윤가영 기자
  • 승인 2019.09.10 1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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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도로공사 본사를 이틀째 점거 농성 중인 톨게이트 요금수납 여성 노동자들이 경찰의 해산 시도에 맞서 상의를 탈의한 채 농성을 벌였다.

10일 오전 경찰이 농성자들에 대한 해산에 나서자 여성노동자들이 일제히 상의를 벗고 경찰을 향해 "몸에 손대지 말라"며 저항했다.

농성장을 둘러싸고 있던 남성 경찰관 500여명은 이들에게 손을 댈 수 없어 지켜볼 수 밖에 없었으며 부상자도 속출했다.

이날 오전 농성자들과 합류하기 위해 도로공사 본사에 도착한 서울톨게이트 노조원들이 농성장 진입을 시도하는 과정에서 경찰과 충돌해 5~6명의 부상자가 발생했다.

또 도로공사 본사에 있던 노동자들도 해산을 시도하는 경찰과 몸싸움을 벌여 7~8명이 다치는 등 노동자 24명이 탈진, 요통, 호흡곤란 등으로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았다.

부상자가 속출하자 김천시 보건소는 도로공사 정문 앞 도로에 응급의료소를 설치해 응급 처치와 병원 이송을 돕고 있다.

앞서 지난 9일 오후 도로공사 톨게이트 요금 수납원 250여명이 '요금수납 노동자 1500명 직접 고용'을 요구하며 김천시에 있는 도로공사 본사를 점거해 농성을 벌였다.

이들은 도로공사 2층 로비에서 경찰과 도로공사 직원들에 둘러싸인채 밤샘 농성을 벌였으며, 7명은 건물 20층에 있는 사장실 입구에서 농성 중이다.

도로공사 톨게이트 요금 수납 노동자 6500명 중 5100명이 자회사 소속이며 자회사 소속을 거부한 1400여명이 도로공사를 상대를 소송을 진행해 이들 중 300여명은 대법원으로부터 '직접 고용하라'는 판결을 받았다.

하지만 이강래 도로공사 사장이 지난 9일 기자회견을 열어 "1·2심 소송이 진행 중인 1000여명에 대해 직접 고용을 할 수 없다"는 입장을 밝히자 노조원들이 반발, 도로공사 본사를 점거해 이틀째 농성을 벌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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