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자재한 인생을 살아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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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자재한 인생을 살아가자
  • 권우상
  • 승인 2019.09.27 1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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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우상 명리학자역사소설가
권우상 명리학자 역사소설가

 

인생에는 여러 가지가 있는 데, 봉사하는 인생, 이기적인 인생, 지혜로운 인생, 어리석은 인생, 즐거운 인생, 괴로운 인생 등이다. 어떤 사람은 한 평생 오로지 먹고 마시는 것에만 몰두하며, 마치 소나 말처럼 풀(야채)과 물(술)을 마시고 살기도 한다. 또 어떤 사람은 한 평생 욕심이 끝이 없어서 내 것 네 것 할 것 없이 가져도 끝이 없는 욕망의 노예로 끌려다니며 살기도 한다. 진실로 자유자재한 해탈의 인생을 누려 보려는 사람은 그리 많아 보이지 않는다. 일상생활에 바빠서 그런지는 모르겠으나 세상에는 금전 때문에 자유롭지 못한 사람이 있고, 감정문제 때문에 자유롭지 못한 사람이 있다. 또 사상적인 견해로 인해 자유롭지 못한 사람도 있고, 부귀영화에 끌려다니느라 자유롭지 못한 사람도 있다. 물론 사람과 사람이 함께 어울려 살다보면 마찰이나 갈등이 생기지만 중요한 것은 격려나 칭찬은 별로 없으면서 지나치게 많이 남의 흠결을 질책하기 때문에 아랫사람들이 오래 견디지 못하고 곁을 떠나거나 친구들이 멀어지게 되는 경우도 있다. 이는 사람 노릇하거나 일을 하는데 있어서 가장 큰 결함이 된다. 우리들에게는 남을 볼 수 있는 눈이 두 개가 있어서 남의 과실이나 잘못, 결점, 나쁜 것을 볼 수 있지만, 자기 자신에 대해서는 보지 못한다. 사람에게는 입이 하나 있어서, 남의 잘못이나 결점, 실수를 말하기를 좋아하고 심지어 자기 자신은 칭찬하면서 남을 비방하거나 헐뜯는 경우도 있다. 입에서 나오는 소리를 남에게 들려주기 위한 것이라서 자기 자신은 듣지 못하기 때문이다. 어떤 부모들은 자녀들을 지나치게 꾸짓거나 야단을 쳐서 자녀가 가출하기도 한다. 또 어떤 친구는 상대의 의리가 부족하다고 탓할 줄만 알지, 자기 스스로를 돌아보려고 하지 않기 때문에 어려울 때 힘이 되어 줄 친구를 잃어버리기도 한다. 인간관계에서 사람을 질책하면 안된다는 것은 아니지만 힘이 없는 사람에게는 격려가 필요하다. 마라톤 경주를 할 때는 많은 박수소리로써 선수의 본능적인 역량이 발휘될 수 있도록 격려하고 도와 주어야 한다. 국가의 훈장이나 상장, 표창장, 상금 등 각종 영예도 그 사람을 격려하기 위한 것이다. 집에서 키우는 개나 고양이도 주인이 쓰다듬어 주면 좋아하고, 소나 말도 주인이 등을 두드려주며 격려해 주기를 바란다. 그래서 옛날에는 말을 타고 전쟁에 나가 싸우고 돌아오면 말을 부둥켜안고 감격스러워 하기도 한다.

동물뿐만 아니라 나무와 꽃도 따스한 비바람과 이슬로 적셔져야 성장할 수 있으며, 실망하고 좌절에 빠진 사람도 한 마디의 따뜻한 위로와 격려 때문에 절망을 딛고 다시 용기를 내어 일어서게 된다. 현재 사회에서 번민, 부하직원, 농사나 공장에서 일하는 지위가 낮은 사람들은 다 윗자리에 앉아 있는 사람들의 질책을 받기 쉽지만, 높은 지위에 있는 사람은 모두의 요구를 만족시킬수 없기 때문에 그 사람도 온 국민의 질책을 받게 된다. 옛날 불교 총림에서 「감원 3년이면 개도 따돌린다」는 말이 있다. 질책을 너무 많이 하기 때문에 좋은 일도 망칠 수 있다는 말이다. 하지만 적당하지 않는 격려는 불행한 결과를 불러 오기도 한다. 사람은 인생에서 수시로 좌우에서 불어오는 호칭(稱), 비난(識), 훼방(毁), 명예(譽), 이득(利), 쇠락(衰), 고통(苦), 즐거움(樂)이라는 여덟가지 경계의 바람을 쏘여야 하는데 그 누가 이 여덟가지 바람에 흔들리지 않고 평온하게 사는 사람이 몇이나 있을까. 우리가 이 여덟가지 바람의 경계에 떠밀리고 흔들리면서 자유자재로 살아가기는 사실상 어렵다. 우리들이 자유로운 인생을 향유할 수 있으려면 「사람들과의 상호조정」이 필요하며, 「남을 나처럼」 생각할 줄 알아야 한다. 그러면 많은 일에서 마음이 평온할 수 있으니 자연히 자유자재한 인생을 향유할 수 있게 된다. 인생의 자유자재함은 남에게서 추구하는 것이 아니고 남들이 베풀어 주는 것도 아니다. 자유자재함은 자기 자신의 일로서 자기 자아(自我)의 그 순간 식(識)이 지혜(智)로 바뀌고, 자신을 남으로 화(化)하여, 괴로움을 즐거움으로, 미혹을 깨달음으로 바꾸는 것이며, 이렇게 되어야 속박의 인생을 자유자재(自由自在한 인생으로 돌릴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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