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 '공유경제 활성화 사업’박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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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시, '공유경제 활성화 사업’박차
  • 이은우 기자
  • 승인 2020.02.17 1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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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인 가구 증가, 합리적 소비 확산 등으로 인해 소비 체계가 ‘소유’에서 ‘공유’로 전환되며 공유경제가 주요 화두로 등장하고 있는 가운데 울산시가 관련 기반 확충, 기존 시장과의 충돌을 최소화할 수 있는 ‘울산형 공유경제 활성화 계획’을 수립, 적극 추진키로 해 주목된다.

이 계획은 울산 공유경제 제도적 기반 마련, 울산 공유경제 문화 확산 및 생태계 조성, 자생력 확보를 위한 공유경제 활동 지원 등 3대 전략, 7개 세부 사업으로 짜였다.

울산시는 공유경제에 관한 실태조사와 사업의 추진체계 구축 등의 내용을 담은 기본계획 등을 포함한 "울산광역시 공유경제 활성화에 관한 조례"를 상반기 중에 제정하여 정책적·제도적 기반을 구축한다.

이 조례에 따라 ‘공유경제위원회’가 구성된다. 위원회는 학계, 비영리 단체, 사회적기업 등 공유경제와 관련된 분야별 전문가 등 15명 이내로 구성하여 공유경제 활성화 정책을 위한 심의·자문 등으로 사회적 협의의 컨트롤 타워 역할을 하게 된다.

시는 공유경제에 대한 인지도 제고 측면에서 공무원뿐만 아니라 시민을 대상으로 포럼, 전문가 특강, 워크숍 등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 운영과 울산형 공유경제를 실제로 담당해 갈 전문가를 발굴하여 육성하는 등 사회 전반에 분위기를 확산해 나간다.

특히 공공부문에서 보유·운영 중인 시설/공간, 물품 등의 공공자원을 유휴시간에 국민들이 인터넷 또는 모바일을 통해 검색하여 예약하고 결제 후 이용할 수 있는 ‘대국민 공공자원 개방·공유 서비스 통합 포털’이 2월말 문을 열 예정으로 있어 시민들이 적극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울산에는 지난해 9월 도입한 전기 공유자전거 ‘카카오 티(T)바이크’가 운영 중에 있다. 카카오티(T) 앱으로 자전거 위치를 검색하고 이용 후 결제를 하는 방식이며 주차시설이 따로 없는 방식으로 자유로운 대여·반납이 이루어지는 장점이 있다. 이용 조사 결과 월 2~3회 출․퇴근의 목적으로 주로 활용했으며 울산 시민 10명 중 7명이 이용에 만족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 외에도 셰어하우스 건립, 공동육아 나눔터, 청년활동 공유 공간을 발굴하는 맵브릿지 사업 등을 포함하여 울산만의 생활 밀착형 특화 사업을 집중 발굴하고 육성할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유휴자원 거래를 통한 일자리 창출과 저소득층, 청년, 노인 등 탄력적 서비스 공급자 참여로 사회적 배려 계층의 소득 증대 및 안정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면서 “이번 사업이 사회 전반에 확산되고 있는 공유의 바람을 타고 지역경제 활성화의 신사업 분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박차를 가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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