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청 여자핸드볼팀 성추행 진상조사 본격 착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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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시청 여자핸드볼팀 성추행 진상조사 본격 착수
  • 최정석 기자
  • 승인 2020.08.03 1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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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일 ‘민간조사위원회’ 비공개회의 개최

대구시는 최근 불거진 ‘대구시청 여자핸드볼팀 감독 갑질 및 성추행 언론 보도’와 관련해 외부전문가로 ‘민간조사위원회’를 구성·운영해 본격적인 진상 파악에 나섰다.

대구시는 사안의 중대성을 감안하고 조사의 공정성 확보를 위해 지난달 31일 여성 인권 전문가, 변호사, 교수 등 외부인사 6명으로 조사위원회를 구성하고 지난 1일 1차 회의를 개최했다.

1차 회의에서는 법무법인 참길 박준혁 변호사를 위원장으로 선출하고 조사범위, 조사방법, 추진 방향, 향후 대책, 선수 보호 방안 등 위원회 운영방안에 대해 심도 있는 논의를 했다.

조사위원회는 외부의 영향을 받지 않고 최대한 공정한 운영을 위해 결과 발표 시까지는 위원장 외의 위원명단과 회의내용 등을 비공개로 하는 한편 언론의 과도한 관심으로 선수들이 심리적 압박과 2차 피해를 보는 일이 없도록 선수들에 대한 특별한 보호조치를 대구시에 요청했다.

한편 조사위원회의 원활하고 신속한 피해조사 등을 위해 대구시는 지난달 31일 대구시청 여자핸드볼 선수 전원에 대해 외부전문상담사 5명이 개별 상담을 실시했으며 그 상담결과는 이후 조사위원회에서 선수피해 파악을 위한 주요자료로 활용될 것으로 보인다.

조사위원회는 조속한 기간 내에 조사를 완료한다는 목표로 철저한 사실 규명 후 그 결과에 따라 대구시 체육회에 징계 의뢰와 형사 고발을 의뢰하는 등 엄정 대응을 한다는 방침이다.

민간조사위원장은 “적극적인 조사를 통해 공정하고 철저한 사실 규명을 위해 노력하겠다. 민간으로 구성된 본 위원회가 인권 보호와 사실 규명을 위한 좋은 초석이 되길 바란다”며 언론에서 과도한 취재로 피해자 및 제보자 등에 대한 2·3차 피해 발생이 우려되니 자제해줄 것을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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