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성 검정콩’ - 경북 최초 우수성 입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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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성 검정콩’ - 경북 최초 우수성 입증
  • 이성관 기자
  • 승인 2020.10.21 1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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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품종 검정콩 현장평가회 개최, 품종 평가 실시

경북농업기술원은 21일 안동시 풍산읍 안교리 농가 포장에서 신품종 검정콩 ‘새바람’, ‘경흑청’의 품종특성 설명과 안정생산기술개발 현장평가회를 열었다.

콩 재배 농가에서 주로 재배하고 있는 서리태 품종은 품질은 우수하나 도복에 약하고 성숙이 늦으며 낮은 수량성으로 재배 농가부터 만족도가 낮다.

기존 서리태 품종의 단점을 보완하기 위해 경북농업기술원은 ‘09년부터 콩 육종에 착수해 ‘11년 교배를 시작으로 계통육성, 생산력 검정시험, 지역적응시험을 거쳐 올해 ‘새바람’과 ‘경흑청’ 2품종을 국립종자원에 품종 보호 출원을 했다.

내년에 품종 보호 등록이 되면 콩 재배 농가에 보급돼 소득향상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에 출원한 ‘새바람’ 콩의 종실 수량은 280kg/10a으로 검정콩 표준품종인 ‘청자3호’ 대비 9% 정도 수량이 높고 쓰러짐에 강하며 숙기가 빠르다.

‘경흑청’콩의 종실 수량은 287kg/10a으로 ‘청자3호’ 대비 12% 정도 높은 다수성이며 숙기가 빠른 조숙종으로 2모작에 알맞을 뿐만 아니라 100립중이 36.1g으로 대립종이며 진한 녹자엽 검정 속청콩이다.

이날 평가회에는 지역 콩 재배 농가와 농업기술센터, 유관기관 관계관 등 50여 명이 참석해 의견을 교환했으며 재배 농가들은 서리태 품종과 달리 키가 작고 도복에 강하며 파종할 수 있는 시기도 넓어 단작 뿐만 아니라 감자, 마늘, 양파 등 이모작 재배에도 우수한 것으로 평가했다.

서안동 농협콩작목회 회장은 “검정콩 서리태는 숙기가 늦어 5월 초에 파종하면 쓰러짐을 방지하기 위해 순지르기를 2회 해야 하고 콩 심는 거리를 넓혀야 하지만 ‘새바람’과 ‘경흑청’은 파종 시기를 6월 중순, 심는 거리는 좁게 해도 10a당 400kg의 수량을 보여 앞으로 새로운 소득원으로 기대된다”라고 밝혔다.

도 관계자는 “향후 봄 감자, 양파, 마늘 후작으로 ‘새바람’, ‘경흑청’ 품종과의 작부 체계를 확립해 경북지역 특화품종으로 집중 보급하고 면적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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