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시 ‘3저(低)’로 해외서 국내 유턴기업 유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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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시 ‘3저(低)’로 해외서 국내 유턴기업 유치
  • 박영애 기자
  • 승인 2021.07.26 0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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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진출 10년 만에 국내 복귀를 결정한 중견 자동차부품사가 이전 후보지로 경주를 선택했다.

기업 관계자는 국내 최대 완성차 공장과 인접해 물류비용을 줄일 수 있는데다, 대한상의로부터 지난해 경제활동 친화성 개선부문 1위에 선정될 만큼 기업 규제가 없고, 거기다 세제감면까지 이른바 ‘3저(低)’가 경주를 선택한 이유라고 밝혔다.
 
경주시와 시의회, 경북도는 지난 23일 경주화백컨벤션센터에서 일지테크와 투자금액 815억 원, 고용 창출 50명 등을 골자로 하는 국내복귀 투자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일지테크는 지난해 8월 산업통상자원부로부터 국내 복귀 기업으로 선정된 업체로, 사실상 경주지역의 첫 국내 복귀 기업인 셈이다. 

국내 복귀기업이란 해외로 진출한 기업이 해외 사업장을 청산하거나 축소하고 대신 유사한 제품을 국내에서 생산하는 사업장을 세우는 기업이다. 

일지테크는 2011년부터 중국에 진출해 10년 간 차체부품을 만드는 공장을 운영해 왔다. 

투자협약에 따라 2024년까지 경주 모화일반산업단지 1만 8000㎡ 부지에 자동차 차체용 부품 생산공장을 신설한다. 

전 공정에 첨단 로봇기술을 적용해 가격과 품질경쟁력을 갖출 계획이다.

앞서 경주시는 민선7기 이후 차량용 첨단소재 성형가공 기술고도화 센터, 탄소 소재부품 리사이클링 센터 등 자동차 부품기업 지원을 위한 다양한 정책들을 추진하고 있으며, 일지테크와 공동 R&D를 추진하는 등 협력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어려운 시기에 투자를 결정해 준 일지테크의 구준모 사장과 임직원들에게 감사드린다”며 “경주시는 내년 준공될 차량용 첨단소재 성형가공 기술고도화센터를 중심으로 기업 성공을 위한 모든 지원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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