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문화재단 ‘겸재가 사랑한 산천, 포항 : 新진경’ 전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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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문화재단 ‘겸재가 사랑한 산천, 포항 : 新진경’ 전시
  • 이용덕 기자
  • 승인 2021.09.08 2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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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포항문화재단이 ‘2021 문예회관과 함께하는 방방곡곡 문화공감 사업’의 일환으로 추진하는 ‘겸재가 사랑한 산천, 포항 : 新진경(이하 新진경)’ 전시를 10월 4일까지 포항시립중앙아트홀에서 개최한다.

이번 ‘新진경’ 전시는 겸재 정선이 21세기 오늘날을 살았다면 그는 어떤 작업을 했을까?라는 질문에서 출발했으며 현대미술의 흐름에서 겸재 정선이 완성한 진경산수의 화풍을 다양한 형태의 작업으로 담아낸 네 명의 작가 이이남, 이한구, 조풍류, 한승협과 함께 재조명한다.

포항은 진경산수화의 대가 겸재 정선이 1733년에서 1735년까지 청하(현재 포항지역) 현감을 지내면서 2년 남짓의 시간 동안 조선 화단에 큰 획을 긋는 금강전도, 내연산 삼용추도 등의 명작을 쏟아낸 도시이자, 최근 문화재청으로부터 ‘내연산’이 국가지정문화재(명승)로 지정 예정인 만큼, 지역 곳곳에 진경시대의 비경과 정취가 남아있다. 때문에 겸재의 시대로부터 300여 년의 시간이 흐른 지금 진경산수의 발현지이자 완성지인 포항에서 오늘날의 다양한 진경산수의 화풍을 이번 전시를 통해 새로운 진경(新眞景) 작품을 소개하며, 문화도시 포항의 新진경시대를 열어가고자 기획됐다.

‘新진경’ 전시는 기획전시 외에도 동양의 진경시대와 서양의 후기인상파 시대를 조명하는 미술영화 기획전 ‘영화 속 불멸의 화가들’, 겸재 정선과 진경산수의 현대적 의미를 풀어보는 인문학 강연, 전시해설(도슨트) 상시 운영 등 다채로운 연계 프로그램도 마련돼 있으니 주목해 볼 만하다.

한편 이번 전시를 지원하는 ‘2021 문예회관과 함께하는 방방곡곡 문화공감 사업’은 한국문화예술회관연합회(이하 한문연) 주최,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문화예술위원회에서 후원하는 사업으로, 전국 방방곡곡 문화적 향유를 누리지 못하는 지역 주민에게 다양한 문화예술프로그램을 제공해 문화 향유권 신장 및 문화 양극화 해소에 기여하기 위해 추진하는 사업이며 재단은 기획프로그램(전시분야)에서 국비 1천만 원을 확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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