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시, 상병수당 시범사업 1단계 사업 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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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시, 상병수당 시범사업 1단계 사업 선정
  • 이용덕 기자
  • 승인 2022.04.11 18: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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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시는 보건복지부가 지난 1월 19일 전국 시·군·구를 대상으로 공개모집한 ‘상병수당 시범사업 1단계 공모사업’에 포항시가 선정됐다고 밝혔다.

지난 달 16일까지 진행된 공모에 참여한 시군구는 모두 63개로 이 중 포항을 포함한 6개의 기초지방자치단체가 10:1이 넘는 경쟁률을 뚫고 최종 선정된 것이다.

선정기준을 보면 각 지방자치단체의 사업추진 여건, 추진 기반, 사업계획의 적절성 및 충실성, 사업 추진 의지 등을 평가하도록 돼 있으며, 이에 따라 11일 시범지역을 선정·발표 한 것이다.

상병수당이란 근로자가 업무 외 질병·부상이 발생해 경제활동이 어려운 경우 치료에 집중할 수 있도록 소득을 보전하는 제도로, 정부는 단계별 시범사업을 통해 우리나라에 맞는 상병수당 모델을 만들기로 했다.

이번 상병수당 시범사업은 우리나라의 사회보장체계를 구축하는 과정에서 오랜 과제로 남아있던 상병수당을 본격적으로 도입하기 위한 첫발을 내딛는 데 의의가 있다.

이번에 선정된 6개의 시군구에 상병수당 도입을 위한 3가지 모델을 각 2곳에다 시범적용해 보는 사업을 오는 7월부터 1년간 진행한다. 각 모델들은 상병수당 수혜자로 판정받기 위해 채워야 하는 기간인 '대기기간'에 따라 구분된다.

대기기간은 7일과 14일로 나뉘며, 이에 따라 보장기간도 최대 90일과 120일로 나눠 적용된다. 마지막 모델은 질병으로 인해 입원할 경우 대기기간을 3일로 줄이고 최대 90일을 보장하는 방식이다. 올해 상병수당 시범사업 예산은 109억 9,000만 원이 편성돼 있으며, 시군구는 별도 지방비 부담없이 지정모델에 따라 국비 15~20억 원을 지원받아 추진하게 된다.

오는 ʼ25년 상병수당제 도입을 목표로 하고 있는 정부는 이 시범 사업 결과로 내년 7월에는 2단계 시범사업에 나선다. 1단계는 최대 120일간 525만5,200원까지만 지급 가능한 '정액' 지급 방식을 취하지만, 2단계는 소득 기여액 등을 감안한 '정률' 지급 방식도 도입한다. 오는 ʼ24년 예정된 마지막 시범사업 단계에서는 본사업 모형을 동일하게 적용해 최종 점검에 나선다.

시는 이번 선정에 대해 포항이 51만의 인구에 철강 중심 제조업, 대학·연구소 중심 벤처기업, 해양 관광도시의 비중 높은 서비스업 등 모든 산업군과 취업군이 골고루 분포돼 있어 상병수당 요인에 대한 자료 수집에 용이한 지역인 만큼 시범사업 실증에 최적지임을 내세운 것과 본 사업 취지에 공감하고 협력사업장으로 적극적인 참여 의지를 보여 준 지역 기업체들의 협조가 주효했다고 분석했다.

아울러, 정부의 상병수당 도입에 대한 취지에 공감하고, 시범사업 참여에 강한 의지를 보이며 행정력을 집중한 포항시와 포항지역 근로자의 근무여건 개선을 위한 김정재 국회의원 등의 적극적인 관심과 지지가 최종 시범사업 지역 선정을 이끌어 냈다고 전달했다.

이강덕 시장은 “상병수당 1단계 시범사업에 우리 지역이 선정돼 매우 기쁘다. 지역 근로자의 건강권을 보장하고 질병으로 인한 소득의 양극화 방지에 꼭 필요한 사업인 만큼, 시범사업의 원활하고 체계적 운영이 될 수 있도록 보건복지부와 국민건강보험공단과 유기적 협력체계를 위해 지자체 차원의 적극적인 지원을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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