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지역 노동계 하투(夏鬪 )본격화 조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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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지역 노동계 하투(夏鬪 )본격화 조짐
  • 이은우 기자
  • 승인 2022.06.24 1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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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단협 줄줄이 난항

현대자동차 노사의 올해 임금 및 단체협상이 결렬되면서 노조가 쟁의조정에 돌입한 가운데 조선3사 공동교섭을 요구하고 있는 현대중공업과 현대미포조선 교섭도 난항이 예상돼 울산지역 노동계의 하계 투쟁이 본격화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24일 울산 노동계에 따르면 현대차 노조가 지난 22일 일관제시안을 내놓지 않는 사측에 임단협 결렬을 선언하며 쟁의조정 수순에 돌입했다.

현대차 노사는 지난 5월 10일 임단협 상견례를 갖고 본격적인 교섭에 돌입한 이후 10여차례 본교섭을 가졌으나 의견 조율에 실패했다.

노조는 올해 본급 16만5200원 인상, 해고자 원직복직 및 손배가압류 철회, 정년 연장, 전년도 순이익 30% 성과급 지급 등을 요구했다.

반면 사측은 노조와 임금교섭 2회독이 진행되는 동안 국내공장 경쟁력 강화, 노사공동 협의체 구성 등을 강조했지만 구체적인 일괄제시안을 내놓지 못하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회사도 결단을 하고 싶지만 노조 요구안이 너무 무거워 일괄제시를 할 수 없는 상황"이라며 "노사가 머리를 맞대고 추가 논의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교섭 결렬을 선언한 노조는 28일 임시대의원대회를 열고 쟁의발생을 결의한 뒤 본격적인 임단협 투쟁에 돌입할 방침이다.

노조 관계자는 "사측의 일괄제시가 없다면 더 이상 대화로 풀어 갈 수 없다"며 "노조 요구안 관철을 위한 투쟁모드로 전환하는 한편 사측이 언제든지 결단만 한다면 즉시 대화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이처럼 노조가 파업수순에 돌입한 현대차는 2019년부터 이어져온 4년 연속 임단협 무분규 타결이 무산될 위기에 놓였다.

또한 현대차에 이어 울산 현대중공업과 현대미포조선 임단협도 이들 두 회사 노조가 전남의 삼호중공업 노조와 함께 한국조선해양 조선3사 공동교섭을 요구하면서 시작부터 난항이 예상되고 있다.

이들 조선3사 노조는 기본급 대비 7.55% 오른 14만2300원 인상, 인력구조 개선, 노동이사제 도입, 그룹 복지확대 등이 담긴 공동 요구안을 최종 확정하고 다음주중 교섭에 실제 지배력을 가진 현대중공업 지주사인 HD현대와 한국조선해양에 전달할 예정이다.

하지만 울산 노동계에서는 각 회사별 이익 규모와 매출, 직원 수 등이 모두 달라서 공동교섭 요구를 사측이 수용하기 어려울 것으로 전망이 지배적이다.

이 외에도 26년만에 민주노총 소속으로 부활한 이수화학 노조가 지난 14일부터 총파업에 돌입한 이후 10일넘게 임단협 투쟁을 이어가는 등 올해 울산지역 노동계의 하계 투쟁이 최고조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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