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강덕시장, ‘안전도시 종합계획’ 추진
상태바
이강덕시장, ‘안전도시 종합계획’ 추진
  • 이진혁 기자
  • 승인 2022.09.20 16:5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재난으로부터 안전한 포항 만들다

포항시는 제11호 태풍 힌남노로 명확하게 확인된 더욱 강력해지고 예측 불가능한 기후위기의 근본적, 항구적인 대응으로 안전도시 포항을 만들기 위한 안전도시 종합계획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20일 시청 브리핑실에서 기자 간담회를 열고 안전도시 대전환을 위한 종합계획 수립 새로운 기준의 스마트 재난방재 인프라 구축 시민 안전 중심의 제도 개선과 강화 등 3대 전략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안전도시 추진전략 및 방향을 제시했다.

이 시장은 브리핑에 앞서 태풍 피해 복구에 헌신적으로 노력해주고 계신 모든 분들에게 감사인사와 복구현황을 설명한 후, “기후 변화로 인해 전세계적으로 자연재난 규모가 급증하고 있고, 우리나라도 태풍 발생 빈도 급증, 평균 강수량 증가 등 집중호우의 위험성이 지속해서 커질 전망이다, “특히 힌남노를 통해 기후위기와 재난의 양상이 예측 불가능한 수준으로 변화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된다라고 분석했다.

태풍 힌남노로 포항 동해면 541, 오천읍 509.5의 누적강수량과 동해면 116.5, 오천읍 101라는 기록적인 시간당 강수량을 보였다. 특히, 6일 오전 3시부터 7시까지 4시간 동안 오천읍 354.5, 동해 374.5의 강수량을 기록했는데, 이는 4시간 기준 500년 빈도 확률강수량인 189.62배 가까이 상회하는 유례없는 폭우이다. 당시 포항의 만조는 37로 예보됐지만, 실제로는 이보다 1m나 높은 최고 142의 만조가 기록되며 빗물이 바다로 나가지 못하고 피해를 더 키운 것으로 분석됐다.

이강덕 시장은 이렇듯 역대급으로 단기 집중호우가 내린 힌남노는 하천, 빗물펌프장 등이 20년에서 100년 기준의 설계 빈도로 조성된 지금의 방재시설의 성능목표를 크게 초과해 많은 피해가 발생했다, “재난의 양상이 과거 빈도에 의존해서는 미래 재난을 대비하는 데 한계가 있음이 드러난 만큼 시민의 생명과 재산 보호, 포스코 등 국가 경제에 지대한 영상을 미치는 철강 기간산업을 위해 시설물 설계 성능을 최소 100년 이상 대폭 상향하는 새로운 재난방재의 대전환이 필요한 때라고 안전도시 종합계획을 추진하게 된 이유를 설명했다.

가장 먼저 안전도시 대전환을 위한 종합계획 수립과 관련 대한민국 최고수준의 전문가들로 구성된 용역진, 포스코 등 기업과 시민이 참여해 방재계획을 수립하기 위한 용역을 실시하고, 냉천, 칠성천 등 하천이 범람해 피해가 큰 지역의 재발 방지를 위한 항구적인 지구단위 종합복구계획을 수립하며, 대송면, 청림동, 동해면 등 상습 침수지역에 대한 정밀진단 및 이주대책을 추진할 방침이다.

이어 새로운 기준의 스마트 재난안전 인프라구축을 위해 도심 인근 산악지대의 빗물로 인한 하천 범람과 도심 주거지역과 국가산단 침수 피해를 막기 위해 외곽 해안지역으로 빗물을 배출하는 총연장 28도시 외곽 우회 대배수터널설치, 연안 침수위험지역과 하천 하류지역의 침수를 막을 총연장 60의 차수벽 설치 빗물 수용 능력을 향상할 도심 저류지 확충 및 빗물펌프장 기능 개선 등 방재 정책의 대전환을 추진한다.

이와 함께 시민 안전중심의 제도개선 및 강화를 위해서는 민관이 함께 안전정책을 총괄하는 안전도시위원회 및 전문자문단 구성 재난지원금 등 불합리한 피해구제 제도 개선 포항, 울산, 부산 등 기후위기에 취약한 해안도시에 대한 국가 지원근거 마련을 위한 특별법 제정 건의와 지하주차장 등에 대한 안전기준 강화 등을 추진한다.

이강덕 시장은 기후 변화 시대 잦아지고 강력해지는 자연 재난에 근본적으로 대비하는 방재정책의 대전환을 통해 시민과 기업이 안심할 수 있는 안전도시 포항을 만들겠다라고 말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