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군3사관학교 군악대, ‘영천 희망원’ 봉사 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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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군3사관학교 군악대, ‘영천 희망원’ 봉사 활동
  • 임유진 기자
  • 승인 2023.02.02 16: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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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군3사관학교 군악대 장병들은 지난 31일 지역 아동양육시설인 ‘영천 희망원’을 방문하여 재능기부 및 봉사활동 등 선행을 펼쳤다.

영천 희망원은 지역의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정의 아동들을 양육하는 곳으로써 영유아부터 고등학생까지 폭넓은 아동들을 돌보는 사회복지시설이다. 특히 이 곳은 6·25전쟁 중인 1952년에 개원하였으며, 당시 낙동강 전선에서 치열하게 전투가 진행됨에 따라 이로 인해 부모를 잃은 아이들을 돌보면서 그 역사가 시작된 시설이다.

이번 활동은 연말연시와 설 명절에 외롭게 지냈을 수도 있는 원생들을 격려하고 도움을 주기 위한 취지에서 실시되었으며, 군악대는 일과시간 및 개인 휴식시간을 쪼개어 명절 전부터 군악공연을 준비하였다.

이날 활동의 첫 순서인 군악공연은 다양한 연령층이 모여있는 원생들을 고려하여 ‘아기 상어, 행복을 주는 사람 등’ 모두가 좋아할 수 있는 밝고 즐거운 곡 위주로 공연을 기획하였으며, 공연 내내 원생들은 노래를 함께 따라 부르며 즐거운 시간을 가졌다.

이어 진행된 봉사활동은 군악대 인원을 시설 청소조와 악기 레슨조 등 2개 조로 구분하여 활동을 펼쳤다. 청소조 장병들은 원생들이 사용하는 복도, 화장실, 주방 등 공용공간을 깨끗하게 청소하는 한편, 악기 레슨조는 희망하는 인원들을 대상으로 일렉·베이스 기타, 드럼, 신디사이저 등 다양한 악기를 개인 연주능력을 고려하여 레슨을 실시하였다.

특히 시설에서 자체적으로 운영하던 밴드부 원생들은 이날 레슨을 통해 음악과 악기연주에 대한 궁금증도 물어보면서 개인의 연주실력 향상을 위해 열심히 배우는 모습이었다.

이 날 행사를 추진한 장문성 군악대장(소령)은 “모두가 즐거워야 할 연말연시와 명절을 외롭게 보내지 않았을까 하는 걱정속에 준비하게 되었으며, 밝은 원생들의 얼굴을 보니 오늘 활동을 나온 보람이 크게 느껴졌다. 1회성 행사가 아닌 원생들과 계속 좋은 유대관계를 형성하여 지속적으로 도움을 주고 싶다.”라며 소감을 밝혔다.

영천희망원 자원봉사 담당인 한명진 생활지도팀장은 “코로나19로 인해 자원봉사자들의 발걸음도 많이 뜸한 상황에서 육군3사관학교 장병들의 방문은 진심으로 반가운 소식이었다. 특히 아이들이 평소 관람하기 어려운 군악대 공연을 바로 앞에서 관람하고, 악기를 배우는 시간들은 우리 아이들의 마음에 따뜻한 감동과 아름다운 기억으로 남을 것으로 생각된다.” 라며 3사교 관계자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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