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지역 식중독 환자 발생 대폭 줄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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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지역 식중독 환자 발생 대폭 줄어
  • 최정석 기자
  • 승인 2018.01.11 1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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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시는 작년 한 해 지역에서 발생한 식중독 환자 수가 2016년 대비 현저히 감소했다고 밝혔다. 2017년 한 해 동안 학교급식소 및 음식점 등 18개소에서 91명의 식중독 환자가 발생했는데 이는 2016년 23개소에서 383명의 환자가 발생한 것과 비교하면 발생 건수는 22%, 환자 수는 76% 감소한 수치다.

대구시 조사에 따르면 작년 한 해 발생한 91명의 식중독 환자는 집단급식소 3개소에서 39명, 음식점 15개소에서 52명이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식중독 발생 위험이 높은 집단급식소의 식중독 발생 현황을 그 전년도와 비교해 보면 2016년에는 학교 4개소 192명, 유치원 5개소 125명, 어린이집 1개소 13명 등 10개소에서 330명의 환자가 발생한 반면, 2017년에는 학교 1개소 20명, 유치원 및 산후조리원 각 1개소에서 19명의 환자가 발생해 눈에 띄게 감소한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2016년에 비해 2017년에 식중독 발생이 대폭 감소한 원인은 대구시가 계절 및 시기별로 취약업소를 대상으로 사전에 식중독 예방 관리를 위해 식중독예방 컨설팅과 홍보․교육을 강화한 결과로 평가된다.

학교급식소는 개학 전, 뷔페식 음식점과 도시락 제조·판매업소는 봄·가을철, 횟집과 김밥집은 하절기에 집중 점검했고 추석 및 설에는 명절 성수식품 제조·판매업소에 대한 지도점검을 강화하는 등 총 2,649개 업소에 대해 시기적절하게 사전 식중독 예방활동을 실시했다.

또한 식중독이 발생한 음식점 및 학교에 대해서는 3년 간 특별 지도관리와 식중독 발생 모의훈련을 실시했으며, 교육청․보건환경연구원 등 관련 기관이 참여하는 지역 학교급식 식중독 대응 협의체를 운영해 식중독 예방을 위한 유관기관 간의 다각적인 협업을 추진했다.

특히, 학교급식소의 경우 식중독이 발생하면 집단 감염으로 이어지기 때문에 5월~7월에는 대구지방식약청 및 소비자식품위생감시원과 합동으로 식재료 입고에서부터 보관, 조리, 배식 등 급식소 운영 전 과정을 현장 입회해 지도․관리한 결과 학교 식중독환자가 대폭 감소했다.

대구시 황윤순 식품관리과장은 “올해에도 학교급식소, 어린이집, 산후조리원 등 위생 취약업소에 대한 지도점검을 강화해 시민들의 먹거리에 대한 불안감을 해소하고 안전한 식품 환경 조성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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