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성 합천창녕보의 양수가능한 보 수위 회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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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성 합천창녕보의 양수가능한 보 수위 회복
  • 최정석 기자
  • 승인 2018.02.05 1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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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달성군은 5일, 정부에서 관련 자치단체와 농업인 단체의 의견을 적극 반영하여 지역농업(마늘, 양파 등 월동작물)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고 있는 합천창녕보 담수를 시작하고, 7일 이내 농업용수 양수 가능 수위인 8.9m를 회복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2017년 11월 정부의 4대강 7개보 수문의 추가개방과 함께 겨울 가뭄과 맞물려 달성군을 비롯한 낙동강 보 주변 월동작물의 피해가 예상됨에 따라, 낙동강 보 유역 관계 자치단체가 지난달 2일 보 수위를 월동작물의 물 공급이 가능하도록 관리수위로의 조속한 회복을 촉구하는 등 7개 항의 공동 건의문을 발표하고 정부에 대책마련을 촉구할 예정이었다.

2017년 11월 13일 4대강 7개보 수문을 추가로 개방(낙동강 합천창녕보 : 최저수위, 창녕함안보 : 생활용수 취수장 제약수위로 개방)함에 따라 2017년부터 합천군 등에서 농업인들의 피해가 발생하였다. 달성군의 경우에도 지난 가을부터 극심한 가뭄이 지속되고 있어 2월 중 충분한 수분공급이 없을 경우 마늘, 양파 등의 추가적인 피해발생이 예상됐다.

이에 따라 지난달 15일 개최한 관련 자치단체 실무회의에서는 협업과 정보공유를 통하여 합리적인 대책을 마련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또 해당 지역에 대한 지속적인 예찰활동과 농어업인들의 의견을 수렴하여 낙동강 보 수문 추가 개방과 관련하여 지난 2일 7개 사항에 대하여 공동으로 정부에 건의하고 자치단체와 농업인들이 함께 의견을 모아 조속히 합리적인 대책을 마련하여 추진해줄 것을 한목소리로 촉구할 예정이었다.

농업 관련 단체에서도 급격한 보 수위저하와 더불어 심각한 겨울가뭄으로 마을, 양파 등 월동작물의 심각한 피해가 우려되어 보 개방 반대 현수막 게첨 및 서명운동 등을 지속적으로 전개하고 농업용수 이용이 가능하도록 개방한 보 수위의 즉각적인 관리수위 회복을 촉구하여 왔다.

지난달 15일 달성보에서 지역 국회의원, 중앙부처 및 관련기관, 자치단체, 주민들이 참여한 가운데 열린 간담회에서 담당 중앙부처에서는 지역의 양파, 마을의 본격적인 생육시기가 시작되는 시점을 정하여 농업용수 확보에 지장이 없도록 담수계획을 수립하겠다고 약속하였고, 관련 자치단체 및 농업인들은 예의주시하고 있었던 상황이었다.

현재 합천창녕보의 수위는 4.9m로 이 구간 10개 양수장(군3, 농어촌공사7)은 전혀 가동이 불가능한 상태에 있었다. 
지난 2일 00시부터 담수 작업을 본격적으로 시작함에 따라 관련 자치단체와 농업인단체는 당연한 결과라며 크게 안도하는 상황이다. 합천창녕보의 보 수위 회복으로 달성보까지의 10개 양수장의 양수공급이 가능해져 양파, 마늘 151ha(현풍 80ha, 유가 13ha, 구지 58ha)의 해갈과 생육촉진에 큰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현재 남부지방을 중심으로 극심한 겨울가뭄이 지속되고 있고 장기예보에도 봄까지 뚜렷한 가뭄회복을 위한 강수가 없는 상황이다. 달성군을 비롯한 해당 자치단체에서는 봄철 본격적인 영농기를 대비하여 한해 대책을 마련 중이며, 금년 봄 모내기와 해갈 시까지 합천창녕보의 수위를 관리수위로 유지해줄 것을 강력히 요청하고 있다.

또한 합천창녕보의 담수 상황을 예의주시하면서 월동작물과 내수면 어업, 친수시설 등에 끼치는 영향 등에 대한 현장상황을 종합적으로 살펴본 후, 향후 보 수문 추가개방에 따라 반복적으로 발생할 우려가 있는 문제점들을 해결하고 합리적인 대책을 마련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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