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 등검은말벌 퇴치 사업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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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시, 등검은말벌 퇴치 사업 추진
  • 전성문 기자
  • 승인 2018.04.11 13: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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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봉피해 예방 ‘포획트랩’ 등 보급

울산시는 양봉농가에 큰 피해를 끼치는 외래종 말벌인 ‘등검은말벌 퇴치사업’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등검은말벌’은 동남아시아 및 중국 남부가 원산지로서 지난 2003년 부산에서 처음 발견된 이후 한반도 전역으로 확산된 것으로 추정된다.

번식력과 공격성이 토종 말벌보다 2배로 강하고, 꿀벌을 잡아 애벌레의 먹이로 주며, 사람이 쏘이게 되면 자칫 목숨까지 잃을 수 있을 정도로 치명적인 생태계 위해성 2급 종이다.

울산시는 등검은말벌의 확산을 막고 양봉농가의 피해를 줄이기 위해 사업비 5,000만 원을 들여 등검은말벌 포획 방제 장비를 보급한다.

보급대상은 전 구군의 652 양봉농가이며 장비는 포획트랩 1,295개, 유인액 2,590병 등이다.

포획 방법은 페로몬 유인액 냄새를 맡은 말벌이 포획트랩이 꿀벌집인 줄 알고 날아들어 포획하게 된다.

울산시 관계자는 “등검은말벌의 확산을 막고 양봉 농가의 피해를 줄이기 위해서는 3월~ 5월, 9월 ~ 11월 사이에 전 양봉농가가 동시에 포획하는 것이 중요하다”라고 강조했다.

한편, 현재 울산에는 총 652여 농가에서 3만 4,000군의 꿀벌을 사육하면서 연간 860톤 정도의 벌꿀을 생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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