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시대 최고 가객(歌客) '장사익' 포항을 찾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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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시대 최고 가객(歌客) '장사익' 포항을 찾다
  • 김정자 기자
  • 승인 2018.05.08 1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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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단법인 포항문화재단은 오는 12일 오후 5시 포항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포항문화재단의 가정의 달 특집 효 콘서트 '장사익 소리판 꽃인 듯 눈물인 듯'을 개최한다.

이 시대 가장 한국적인 목소리! 우리 고유의 가락과 가요의 애잔한 정서를 절묘하게 조화시키며 뛰어난 가창력과 보통 사람들의 삶을 대변하듯 토해내는 독특한 창법으로 폭넓은 대중적 인기를 얻고 있는 장사익은 그간 맘에 드는 시에 가락을 붙여 노래하는, 사람 냄새가 물씬 묻어나는 음악으로 많은 이들의 심금을 울려왔다.

충청남도 홍성에서 태어나 무역회사, 전자회사, 가구점, 카센터 등 10여개가 넘는 직업에서 얻은 경험을 밑바탕으로 1995년 46세의 늦은 나이에 1집 음반 '하늘가는 길'을 발매하고 본격적으로 노래의 길을 걷기 시작한 그는 2014년 '꽃인 듯 눈물인 듯'까지 총 8장의 음반을 세상에 내놓으며 평론가들로부터 ‘우리의 서정을 가장 한국적으로 노래하는 소리꾼’으로 평가받고 있다.

이번 '꽃인 듯 눈물인 듯' 공연은 다양한 삶을 경험하고 늦깎이 가수로 데뷔한 이래 쉼 없이 무대에 올랐던 장사익이 성대수술의 위기를 극복하고 더 단단해진 목소리로 다시 관객과 만나는 자리가 될 것이다. 김춘수의 시‘서풍부’에서 영감을 받아 소리의 되새김으로 엮어내는 무대인 1부에서는“서풍부”(김춘수 작), “상처”(마중기 작), “꽃길”(박범신 작) 등 우리네 모습이 담긴 시를 그의 목소리로 풀어내는 곡들과 그의 대표곡인 “찔레꽃”, “꽃구경”등을, 2부에서는“댄서의 순정”, “님은 먼 곳에”,“봄날은 간다” 등 한국정서가 살아있는 대중가요를 노래한다.

포항문화재단 관계자는 “가정의 달 5월을 맞아 마련한 효 콘서트로 비단 주요 관객층인 중·장년 관객뿐만 아니라 남녀노소 누구나 장사익의 노래 속에서 자신의 이야기를 발견하며 메마른 이 시대에 따뜻함과 희망을 담을 수 있는 공연이 되길 기대한다”며 포항 시민의 많은 관람을 부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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