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1일 장천면에 거주하는 이주여성들이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서툰 한글 솜씨로 사랑의 편지를 적어 남편과 고국에 있는 친정 부모님에게 보냈다.
장천면에서는 지난 3월부터 장천면종합복지회관에서 다문화가족 및 외국인들을 대상으로 한국어 교육을 개강해 현재까지 이어져 오고 있다.
이 날은 특히 ‘부부의 날’을 맞이해 학생들이 석 달 동안 갈고 닦은 한국어 실력으로 서툴고 문법도 맞춤법도 맞지 않지만 정성을 다해 쓴 편지를 남편들에게 전하자 남편이 아내들에게 감사하다는 말을 하며 감동의 눈물을 흘렸다는 후문이다.
한국어 수업 이주여성 중 한 명은 "말도 통하지 않는 한국에서 너무 힘들었는데, 석명희 선생님의 열정과 헌신 덕에 한국어를 너무 잘 배우고 있어 감사하다”며 거듭 고마운 마음을 전하고, 이렇게 부부의 날을 맞이해 면에서 케익까지 선물로 주니 한국 생활이 너무 즐겁다고 했다.
류은주 장천면장은 이주여성들이 한국어 수업을 배울 수 있도록 도움주신 석명희 선생님께 감사를 전하고, 열심히 한국어 공부를 해 의사소통을 잘하면 가정도 더 행복해질 것이라고 하면서 장천면 거주 이주여성들과 그 가족을 격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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