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우상 장편 실록소설] 일본이 탄생한 건국비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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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우상 장편 실록소설] 일본이 탄생한 건국비화
  • 권우상
  • 승인 2018.06.25 15: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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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회

1

여기서 말하는데 천하대세는 나누어진 지 오래면 반드시 합쳐지고, 합쳐서 오래 지나면 나누어진다. 고조선이 멸망한 후 한반도에서는 가야, 백제, 신라, 고구려가 나누어 싸우다가 백제는 신라(통일신라)에 합쳐졌고, 신라와 고구려는 고려에 합쳐졌다. 중국 대륙에서는 진(秦), 초(楚), 연(燕), 제(薺), 한(韓), 위(魏), 조(趙) 나라들이 싸우다가 진(秦)나라에 합쳐졌다가, 항우의 초(楚)나라와 유방의 한(漢)나라로 나누어지더니 항우는 전사하고 초(楚)나라는 유방의 한(漢)나라에 합쳐졌다. 그후 한(漢)나라는 위(魏), 촉(蜀), 오(吳)로 나누어지더니 진(晉)나라에 합해졌다.

한반도뿐만 아니라 중국대륙에도 신라(新旯)와 백제가 있었는데, 백제가 신라에 합쳐질 때 백제의 왕족과 지배계급, 유민들이 일본열도에 건너가 나라백제(奈良百濟)에 합쳐졌다가, 일본열도에 있는 여러 왕국(제후국)이 나라백제에 합쳐지면서 일본(日本)이 건국됐다. 그러므로 일본은 백제가 건국한 나라이다. 이 「장편실록소설」은 중국대륙에 있던 백제가 일본을 건국한 과정을 역사적 사실을 근거로 독자들에게 재미있도록 소설로 집필한 작품이며, 소중한 역사서이다. 「謨事在人 成事在天」이라 했다. 일을 꾀함은 사람에게 있고, 일을 이룸은 하늘에 있다는 말이다. 나라가 망하고 흥하는 것도 하늘이 결정한다는 것이다.

때는 346년 9월 -

중국대륙에서 가장 강력한 대제국 백제(大帝國 百濟) 계왕(契王)의 기마병이 근초고왕의 반군 기마병과 전투를 시작하자 계왕의 기마병은 천지가 진동하듯 와! 하는 함성과 함께 1천여 명의 근초고왕 반란군 기마병을 향해 돌진해 나가자 양쪽 기마병의 혈전이 벌어지면서 죽고 죽이는 아비규환의 싸움은 잠시 후에 끝이 나면서 계왕(契王)의 기마병은 많은 사상자를 내었고 그나마 살아남은 군사들은 항전하다가 거의 모두 반란군에게 참살되었다.

이때 궁궐에서 반란이 일어났다는 보고를 받은 계왕은 내신좌평 우문(宇旻)에게 누가 무슨 이유로 반란을 일으켰는지 묻자 우문은 흐느끼듯 말했다.

“모희(毛希)왕자라 하옵니다.”

“모희라면 비류왕 차남이 아니냐?”

“그러하옵니다.”

“모희가 무슨 이유로 반란을 일으켰다고 하더냐?”

내신좌평 우문은 말하기가 어려운듯 머뭇거리자 계왕은 말했다.

“괜찮다. 말해 보거라."

우민은 흐느끼듯 말했다.

“아뢰옵기 황공하오나 폐하께서 정사를 잘못하시어 백성들이 도탄에 빠져 그냥 둘 수 없기 때문이라고 하옵니다.”

"으으음, 결국 내가 그리되었구나...”

하면서 한숨을 쉬는데 장수 계왕의 심복인 사달(沙達)이 급히 들어와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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