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 대형건설사, 부실시공 의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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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 대형건설사, 부실시공 의혹
  • 기동취재팀
  • 승인 2018.07.20 16: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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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 남구 대잠동 소재 XI아파트

요즘 포항의 핫이슈로 떠오르고 있는 화제는 다름아닌 국내 유명건설사가 건축 중인 대규모 아파트 부실공사 의혹이다. 내달 준공과 입주를 앞둔 시점의 사전점검에서 각종 하자와 부실시공 의혹이 드러나며 입주예정자들의 불안과 분노가 하늘을 치솟고 있어 관련기관 및 해당건설사가 여론의 도마 위에 올라있다.

포항시 남구 대잠동에 들어선 포항자이아파트는 마감재 파손, 계단 파손, 옥상 균열, 벽지·장판 부실시공 등은 물론 당초 설계도면과 다르게 시공 돼 있다며 입주예정자들이 거칠게 항의하고 있다.

또한 입주예정자들은 해당 건설사가 내달 준공 승인을 위해 공사가 덜 된 상황에서 무리하게 사전점검을 추진했다며 포항시의 강력한 감독을 요구했다.

이에 해당 건설사측은 준공승인까지 공사기간이 한달 이상 남아있어 입주민들의 불안과 불만은 충분히 해소 시킬수 있음에도 입주자대표단의 일부 입주민이 성급한 언론 플레이를 해 서로에게 상처를 줬다고 하소연했다.

한편 포항시는 해당 현장을 직접 방문해 자이 아파트 입주예정자협의회 임원과 입주민, 시공사 GS건설 본사 임원과 현장소장, 감리단과 함께 하자부분 등 민원사항을 직접 점검하고, 입주민과 면담의 시간을 갖고 시공사측에 신속한 하자보수와 보완 공사에 철저를 기해줄 것을 당부했다.

이 자리에서 이강덕 포항시장은 입주민에게 “사전 점검 시 지적된 사항을 신속하게 조치한 후 각 세대 입주민이 사전점검을 재실시하도록 하고, 입주대표들과 합동점검반을 편성해 확인점검을 거쳐 그 결과에 따라 사용 검사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또한 “자이 아파트 입주민이 자긍심을 갖도록 마무리 공사에 최선을 다해 지역 명품아파트로 거듭날 수 있도록 시공사와 입주민이 서로 협력하고, 소통하는 발전적인 모델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연일 폭염 속 포항시의 행보에도 입주예정자들은 지난 15일 촛불집회를 가지며 시공이 끝난 상태에서 점검을 다시 해야 하며 공사가 완전히 끝나기 전까지는 준공승인은 절대 안된다는 강력한 입장을 표명했다.

또한 정신적 피해보상과 감리자 교체, 입주지정일 공지에 따른 피해보상 등에 대한 건설사의 명확한 답변이 있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분양 당시 포항에서 가장 높은 분양가로 논란을 일으켰고, 준공을 앞두고 다시 한번 논란에 선 포항자이아파트에 대해 GS건설과 포항시의 행보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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