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수 감소, 교원수급 대책 세워야
상태바
학생수 감소, 교원수급 대책 세워야
  • 포항일보
  • 승인 2018.08.07 09:3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교육부 교육통계연보에 따르면 1965년 전국 초등학생은 449만1천345명, 1975년 559만9천74명, 1985년 485만6천752명, 1995년 390만5천163명, 2005년 402만2천801명, 2015년과 올해 각각 271만4천610명과 267만4천227명이다. 1965년과 비교하면 지금은 40% 이상 줄어 들었다. 1970년대까지 초등학생이 많이 증가하다가 이후 감소세를 보이기 시작해 2010년대에는 줄어들었다. 초등학교 입학자 수도 1995년 62만5천218명에서 2005년 62만4천511명으로 감소했고 작년에는 43만5천220명에 그쳤다. 교육비통계를 보면 2007년 10조3000억원, 2008년 10조4300억원에 달하던 초등학생 사교육비는 이후 매년 하락세로 가다가 2014년 7조5900만원, 2015년 7조5200만원까지 하락했고, 지난해에는 7조7400만원으로 소폭 상승하는데 그쳤다. 인구학자 조영태 서울대 교수는 “초등교사 임용 문제로 끝날 사안이 아니다. 인구감소 시대에 대비가 없는 상황에서, 교대생들의 불만은 사회 곳곳에서 나타나고 있다.”고 하면서 그의 저서 ‘정해진 미래’에서 저출산 세대의 등장으로 촉발된 인구변화가 가정과 학교, 노동시장 등 사회 전반에 막대한 충격을 줄 것이라고 진단했다. 저출산 충격은 과거 예상보다 빨리 진행되고 있다는 것이다.

2000년 초등학생 400만명, 중학생은 200만명, 고등학생은 230만명 수준이었으며, 이 규모는 2007년까지 비슷하게 유지됐다가. 그후 초등학생을 시작으로 학생수가 감소해 2009년 360만명, 2010년 340만명으로 줄더니 2013년에는 300만명에도 미치지 않게 됐다. 이 추세는 6년후 중학교에서 그대로 반복된다. 2015년 중학생은 170만명, 이듬해에는 156만명, 그리고 저출산 세대로만 중학교가 채워진 2017년에는 145만명으로 줄고 2020년대 말까지 130만명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고등학생은 2020년생이 진학하는 2018년부터 본격적으로 학생 수가 줄어들기 시작해 2021년이 되면 130만명대로 축소될 것이다. 조영태 교수는 나의 연구대로라면 2035년에는 초등학생 230만명, 중학생 115만명, 고등학생은 118만명 정도가 될 것이다. 2014년에 비해 각각 18%, 36%, 40% 축소된 규모다.”라고 하면서 저출산 세대의 등장으로 촉발된 인구 변화가 가정과 학교, 노동시장 등 사회 전반에 막대한 충격을 줄 것이라고 진단했다. 통계청이 작성한 ‘2010-2060 장래인구추계’에서는 초등학교 학령인구가 2030년 266만3000명으로 줄어들 것이라고 조사됐다. 2030년 중학교 학령인구는 133만3000명이었다.

지난해 통계청이 발표한 ‘2015-2065 장래인구추계’에서는 예상치가 수정됐다. 초등학교 학령인구는 2030년 241만7000명으로 조사돼 기존 추계보다 24만6000명 줄었다. 중학교 학령인구는 2030년 122만8000명으로 이전 조사보다 10만5000명 적게 잡혔다. 기존 예상보다 학생수 감소 속도가 빠르다는 뜻이다. 지난해 기준 846만명인 초·중·고등학교와 대학교 학령인구는 2022년 744만명으로 감소해 5년 만에 100만명이 줄어든다. 이같은 추세는 시간이 지날수록 가팔라져 2032년에는 673만명, 2045년에는 611만7000명까지 줄어든 뒤 2050년에는 처음으로 500만명대까지 떨어질 전망이다. 학생수 감소로 교대생 수요를 감당하지 못하면서 기간제 교사까지 정규직 전환을 요구하면서 교원수는 넘쳐나는데 학생수는 줄어들고 있어 교원 수급대책이 시급하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