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트 체험장, 안전관리 개선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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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트 체험장, 안전관리 개선 필요하다
  • 포항일보
  • 승인 2018.08.28 1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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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트 체험장은 운전면허 없이도 레이싱을 체험할 수 있어 관광지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는 있지만 카트체험장의 안전관리가 허술하여 개선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이 놀이기구는 철재프레임으로 제작된 낮은 차체에 4개의 바퀴, 엔진, 브레이크 등 주행, 정지에 필요한 최소한의 장치로 구성된 카트(Kart)를 이용하여 일정한 주행로를 주행하는 육상레저스포츠시설을 말한다. 한국소비자원에 따르면 서울·경기·강원·충남·경북·전남·제주 등 전국 카트체험장 20개소에 대한 현장 실태를 조사한 결과를 보면 안전시설이 미흡해 안전사고 위험 높은 것으로 밝혀졌다. 소비자위해감시시스템(CISS)에 접수(’13.1.1.~’18.5.31.)된 카트 관련 위해사례는 총 35건이며, ‘사망’(5건), ‘골절’(2건) 등 심각한 안전사고가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다. 특히 사망사고까지 발생했다는 것은 예사로 볼 일이 아니다. CISS는 「소비자기본법」에 따라 전국 62개 병원, 18개 소방서 등 위해정보제출기관과 1372소비자상담센터 등을 통해 위해정보를 수집하고 분석·평가하는 시스템이다. 외국의 위해사례를 보면 안전실태를 조사한 결과, 20개소 중 19개소(95.0%)는 카트 속도기준(30km/h이하) 초과, 18개소(90.0%)는 주행로 외곽 방호벽 결속 불량, 5개소(25.0%)는 주행로가 깨져있거나 갈라져 있는 등 안전사고 발생 위험이 높았다. 또한, 12개소(60.0%)는 카트 주행 중 충돌·전복 사고의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는 안전벨트가 설치되어 있지 않았고, 19개소(95.0%)는 카트 바퀴 등에 안전덮개가 없어 사망 등 심각한 안전사고 발생 위험이 높았다. 그러나 국내에는 관련 안전장비 구비, 이용자 안전교육 실시 등의 규정이 없어 개선이 필요하다. 특히 이용자의 안전에 대한 경각심이 요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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