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의 끝을 알리는 ‘Museum & Musi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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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의 끝을 알리는 ‘Museum & Music’
  • 김정자 기자
  • 승인 2018.08.29 1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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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시는 8월 ‘문화가 있는 날’에 맞춰 30일 오전 11시 포항시립미술관 로비에서 제47회 미술관음악회를 개최한다. 뜨거웠던 여름을 마무리 하는 이번 8월 음악회는 올해 여섯 번째로 열리는 콘서트로, 보컬과 함께하는 클래식 연주를 감상할 수 있다.

먼저 ‘채지화 w 송단비’ 듀오로 싱어송라이터 채지화와 비올리스트 송단비의 무대로 공연이 시작된다. 첫 번째 곡 <알 수 없는 마음>은 잔잔한 멜로디와 서정적인 가사가 돋보이는 곡으로 어쿠스틱 기타와 비올라 선율의 조화로 감성적인 느낌을 더해준다. 이어서 들려줄 <불면증>, <웃음만>은 리듬감이 더해진 멜로디가 사랑의 감정을 세심하게 표현하는데 모두 채지화가 직접 작사·작곡한 곡들이다. 채지화는 대구에서 활동 중인 인디뮤지션으로 자신만의 색을 가진 음악을 추구하며 꾸준히 공연활동을 하고 있다.

다음 무대는 유럽을 중심으로 세계 곳곳에서 왕성하게 활동 중인 바이올리니스트 김응수와 역시 유럽에서 다양한 공연 활동을 펼쳐온 피아니스트 이승주의 연주이다. 현재 한양대학교 관현악과 교수로 재직 중인 김응수는 빈 국립음대, 그라즈 국입음대, 독일 하노버 국립음대를 모두 만점으로 수석 졸업하고, 지네티, 마리아 카날스 등 각종 국제콩쿨에서 1위 수상, 독일, 오스트리아, 이태리 등 수차례 독주회 및 실내악을 선보이는 등 화려한 경력을 갖고 있다. 특히 체코의 리토미슬 페스티벌에 초청되어 레오스 스와로브스키, 파르두비체 챔버오케스트라와의 무대 그리고 프라하 방송 교향악단과의 협연을 통해 유럽의 언론과 거장들로부터 ‘세계 최고의 바이올리니스트 중 한명’이라는 찬사를 받은바 있다.

첫 번째 연주는 베토벤의 <바이올린 소타나 21번 마단조 작품.304>를 연주한다. 이 곡은 1778년 모차르트가 유럽여행을 하던 중 어머니가 돌아가신 직후 작곡한 곡으로 그의 모든 바이올린 소나타 중 가장 뛰어난 작품으로 알려져 있다. 또한 이 곡은 모차르트의 바이올린 소나타 중 유일한 단조 작품으로 '만하임 소나타'라고 불리기도하며, 6곡(파리 출판, K. 301~306) 중 제4곡에 해당된다. 이어서 들려줄 곡 역시 베토벤의 <바이올린 소타나 5번 바장조 작품.24 ‘봄’>을 연주한다.

마지막 무대는 생상스의 <서주와 론도 카프리치오소 작품.28>이다. 생상스가 1890년에 작곡하여 사라사테에게 헌정한 이 곡은 말링코니코 라는 표정 지시가 있는 서주로 시작되며, 작곡가가 ‘스페인적 스타일로 썼다’라고 말했듯이 마치 스페인 집시의 한을 표현하는 듯 멜랑콜릭한 멜로디에 매료되는 곡이다. 또한 이 곡에서 쓰이는 론도 형식이 매우 자유롭게 쓰이고 있는데서 ‘카프리치오소(뜻대로 즉 자유롭게)’라는 이름이 더 붙어있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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