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주군, 헝가리에서 옹기 알리다
상태바
울주군, 헝가리에서 옹기 알리다
  • 이은우 기자
  • 승인 2018.09.03 17:4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우리 살림 장醬, 그리고 한국의 독甕 이야기’ 전시가 4일부터 내달 31일까지 주 헝가리 한국 문화원에서 열린다.

주 헝가리 한국 문화원과 울주군이 공동주최하는 이번 문화교류전시는 한국 고유문화인 ‘옹기’와 ‘장’을 주제로 한식이 지닌 발효와 저장의 문화를 보여주기 위해 기획됐다.

전시에는 국내 옹기의 절반 이상을 생산하는 울주군 외고산 옹기마을의 작품이 그대로 선보인다. 외고산 옹기 작품을 통해 옹기의 원류와 기능, 지역별 특징과 제작과정 등을 간략히 보여주는 동시에 고추장·된장 등의 한국 발효음식과 옹기 항아리 및 옹기그릇을 함께 전시해 한국의 장과 장독대 문화의 역사와 특징을 고스란히 소개했다.

3일 주 헝가리 문화원에서 열린 전시 개막식에는 최규식 주헝가리 대한민국 대사를 비롯해 각국 대사와 문화예술·정치·언론 관계자 등이 참석했으며, 전시 오프닝을 위해 허진규 옹기장(울산광역시 무형문화재 제4호)의 대독(大甕) 제작 시연과 이인자 발효음식 장인의 김치 담그기·천연 조미료 만들기 등의 시연이 함께 마련돼 내외국인들의 이목을 끌었다.

오는 5일부터는 헝가리 현지 도예 미술 학교인 KözTér18에서 교사와 학생들을 대상으로 허진규 옹기장의 옹기 제작 워크숍이 진행될 예정이다.

권경아 울주군 학예연구사는“주 헝가리 한국 문화원과 공동으로 진행한 이번 문화교류전시가 우리 지역의 자랑인 외고산 옹기의 아름다움과 한국의 옹기문화를 해외에 널리 알리고, 세계에서 가장 으뜸의 슬로푸드인 한국 발효식품의 우수성을 홍보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