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의 계절 가을, 책을 읽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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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의 계절 가을, 책을 읽자
  • 포항일보
  • 승인 2018.09.07 2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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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는 지식의 습득에 목적이 있는 것이라 사색과 사유를 할 수 있는 심성을 기르는 데에 있다. 또한 독서는 자기만의 단단한 껍질을 벗겨내고 자기 울타리의 영역을 확대해 나가는 작업이다. 육신의 성장을 정신 연령이 따라가지 못한다면 세상은 온통 어리석음에게 점령당하는 그야말로 바보들의 세상이 되고 말 것이다. 독서는 사유하고 탐구하는 인간을 만들어 준다. 책을 가까이 하고 늘 책을 읽는 사람의 품성은 책을 가까이 하지 않는 사람과는 하늘과 땅 만큼이나 판이하게 다르다. 독서는 우리 자신의 근심과 걱정. 시름을 털어내 주고 미래의 희망이 가득 담긴 상자를 열어 주고 인생과 세계를 객관적인 안목으로 바라볼 수 있게 해 준다. 사람은 누구나 자신의 영역을 벗어나기 어렵다. 자기 생각만이 옳다는 편견을 갖기 쉽다. 산은 높으면 높을수록 골짜기도 깊고 험준하다. 그러기에 높은 산의 품 속에 안겨진 인간은 저절로 마음이 평온해지고 또 숙연해진다. 책을 많이 읽으면 자신도 모르게 몸과 마음을 가다듬게 된다. 책에는 음료수처럼 훌훌 마셔서 좋은 글이 있는가 하면 밥처럼 대충 씹어 삼켜서 좋은 글이 있고 껌처럼 씹어서 두고 두고 음미해야 할 글이 있다. 정보화 시대인 오늘날에는 남보다 빨리 많은 양의 지식을 터득해야만 삶 속에서 부딪히는 여러 문제에 대처해 나갈 수 있는 능력이 생긴다. 많은 지식은 급속도로 발전하는 세계를 살아가는 강력한 핵무기인 것이다. 부족함이 많은 사람일수록 책 속에서 자신에게 필요한 것을 잘 찾아낼 수 있다. 책은 말 없는 스승이다. 성급한 꾸지람도 그렇다고 포기하는 일도 없이 원하기만 하면 언제나 한결같은 목소리로 우리를 일깨우는 영원한 스승이다. 독서의 계절 가을에 책을 읽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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