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연해주서 '이육사문학제'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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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연해주서 '이육사문학제' 개최
  • 김상구 기자
  • 승인 2018.10.05 1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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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사 개최지인 고려인문화센터

매년 중국에서 열렸던 이육사문학제가 이번에는 러시아 연해주에서 열린다. 경상북도와 안동시가 주최하고, (사)이육사추모사업회와 러시아 연해주 고려인 민족문화자치회가 공동으로 주관하는 ‘제8회 러시아연해주이육사문학제’는 6일 러시아 우수리스크 고려인문화센터에서 진행한다. 현지의 고려인들 300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행사가 개최될 예정이다.

문학제에서는 학술발표, 문학강연, 우리 글 발표대회, 우리 노래 부르기 대회, 시화전, 시낭송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학술발표는 경상북도독립운동기념관 강윤정 학예연구부장이 ‘러시아 연해주 한인사회와 민족운동, 그 사적지’를 주제로 발표를 하고, 문학강연은 소설가 고은주가 ‘스토리텔링 시대의 글쓰기’를 주제로 오늘날 글쓰기에 있어서 스토리텔링의 중요성에 대해서 강연을 한다. 이 밖에도 시화전을 통해 한국의 지역 문학을 알리고, 육사 선생의 시를 낭송함으로써 선생의 문학 정신을 공유할 수 있는 프로그램도 진행한다.

우리 글 발표대회와 우리 노래 부르기 대회는 현지의 고려인들이 참가하며, 이육사추모사업회와 현지의 위원들이 공동으로 심사를 한다. 대회가 완료되면 심사결과에 따라 각각 대상 1명을 비롯해 금상, 은상, 동상, 장려상 등 총 40명에 대해 시상한다.

이번 행사의 주무를 맡은 이위발 이육사문학관 사무국장은 “이육사문학제에 대한 국제적 외연을 확장하는 계기가 마련된 것이 이번 행사의 성과”라며 “중국 조선족을 비롯해 러시아 고려인들에게도 문학에 담겨 있는 육사 선생의 조국과 민족의 독립을 위해 헌신하는 희생정신을 널리 알리는 것에도 큰 의미가 있음”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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