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 ‘마이크로그리드'로 전력 자급자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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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시, ‘마이크로그리드'로 전력 자급자족
  • 신민규 기자
  • 승인 2019.04.17 1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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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형 마이크로 그리드실증사업 첫 발돋움

울산시와 한국전력공사는 17일 시청 7층 상황실에서 ‘차세대 전력망 확대와 에너지 신산업을 함께 선도하기 위한 협약서'을 체결했다.

협약식에는 송철호 울산시장과 김종갑 한국전력공사 사장, 차동형 울산테크노파크 원장, 협력사 및 관계자 등 50여 명이 참석했다.

울산시와 한전, 울산TP는 수소경제사회를 대비해 수소에너지와 전력망을 연계하고 통신기술, IT기술 등을 융합해 미래형 마이크로그리드 개발 및 확산에 관한 사항들을 협력하기로 했다.

이를 통해 울산시, 한전, 울산TP는 울산 남구 두왕동 242번지 일원에 조성된 울산테크노일반산업단지에 수소경제사회 에너지 기반 구축 모형을 만들기 위해 ‘울산테크노산단 P2G기반 한전마이크로그리드 실증사업’을 착수한다.

‘마이크로그리드’는 소규모 독립형 전력망으로 연료전지·태양광 등 신재생에너지원과 에너지저장장치가 융복합된 차세대 전력망으로 전력을 자급자족할 수 있는 시스템을 말한다.

이번 실증사업은 기존의 마이크로그리드에 P2G 기술을 접목한 미래형 마이크로그리드 사업을 개발하는 것으로 사업 완료시 국내는 물론 해외로 수출이 가능한 혁신적인 사업모델로 평가를 받고 있다.

한전이 마이크로그리드사업 실증을 위한 최적지로 울산테크노산단을 선정한 이유는 산단 내 수소연료전지 및 수소배관 등의 수소 기반이 이미 구축돼 있고 다양한 업종이 입지하고 있어 다중 마이크로그리드 실증이 용이한 점, 그리고 산단 내 수소 활용에 대한 수용성이 높은 점 등이 감안된 것으로 판단된다.

또한 울산시의 신재생에너지 육성 정책 의지가 확고한 점 또한 사업 대상지 선정의 중요한 이유로 이해된다.

한전 마이크로리드 실증사업은 오는 2022년까지 총 사업비 138억 원이 투입되며, 울산시는 13억 8,000만 원을 지원한다.

시설별 규모로는 평균부하 1MW 기준으로 최대 태양광발전 5MW, ESS 1MWh, 연료전지 250kW, 1MW 규모 수전해 장치 등이 설치 및 실증될 예정이다.

또한 울산시가 수소산업을 육성하기 위해 이미 인프라가 구축된 수소연료전지 실증화 센터의 수소배관 및 연료전지발전 시설물을 활용해 실증사업의 시너지를 높이고 기술개발부터 보급단계까지 지자체-한국전력간 모범 협력 모델로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다.

한국전력은 이 사업을 통해 수소 및 전기자동차 보급이 확산됨에 따라 수요에 대응할 수 있는 에너지 인프라 구축 및 소규모 분산전원 증가에 따른 다양한 자원들을 효율적으로 관리 및 운영할 수 있는 시스템 시장이 활성화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울산시는 울산테크노산단이 다중 마이크로그리드로 완성되면 지역내 새로운 에너지 비즈니스 생태계가 구축되어 차세대 먹거리로 창출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으며, 산단에 입주한 가정·건물 및 기업의 에너지사용 비용 절감과 온실가스 감축도 기대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또한 국가 에너지 기술의 해외시장 진출과 미래 핵심기술 확보를 통해 에너지신산업발전에도 새로운 전기를 맞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울산시는 이러한 차세대 전력망 구축 사업을 계기로 대기업과 연계한 지역기업의 동참을 이끌어내고 중소·중견기업을 육성시켜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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