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 수달 금호강 안심습지 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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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시, 수달 금호강 안심습지 방사
  • 최정석 기자
  • 승인 2019.11.15 1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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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시는 오는 18일 국립생태원, (사)한국수달연구센터, 전남야생동물 구조센터과 합동으로 멸종위기 야생생물Ⅰ급 수달 2개체을 금호강 안심습지에 방사한다.

이번 금호강 수달 방사는 지난 8월 대구시와 국립생태원이 체결한「멸종위기 야생생물 종 보전 및 서식지 보호」를 위한 업무협약과 관련해, 환경부의 우선 복원 대상종인 ‘수달의 서식지 보전 연구 및 지역 간 교류와 유전적 다양성 증진’을 위한 범 기관적 협력사업의 일환으로 추진된다.

방사 수달은 지난해 8월에 전남 무안군과 여수시에서 구조된 개체로 그동안 전남야생동물구조관리센터의 인공 포육과 국립생태원-한국수달 연구센터에서 자연적응 훈련를 거친 후 최적의 방사지를 선정해 자연으로 복귀하게 된다.

지난 해 신천‧금호강과 지류하천 전반에 대한 수달 서식실태조사 용역결과 대구에는 총24개체의 수달이 서식하고 있는 것이 확인됐고 우수 수달 서식지로 금호강 팔달교~조야교, 안심습지, 금호강~신천합류부 등 3곳이 조사됐다.

국립생태원에서는 대구시 전체 서식 수달 개체 수는 24마리 정도로 수계면적 대비 개체군의 크기가 작아 개체간의 서식지 충돌이 적고,특히 금호강 안심습지는 수달의 먹이자원이 풍부하고 갈대 등 식생 군락과 하중도가 산재해 안정적 서식조건 제공 등 수달 서식지 적합성을 고려해 선정한 곳으로 수달 방사지로는 최적의 장소로 판단했다.

방사된 수달은 위치추적 장치를 통해 전반적인 생태특성과 환경특성 등 수달 서식지 관리방안 마련을 위한 자료로 사용된다.

또한 수달이 자연에 잘 적응할 수 있도록 국립생태원터, (사)한국 수달연구센터, 환경단체 등과 긴밀한 협조를 통해 위험요인 제거, 서식지 연결성 향상, 중‧장기적 서식지 보전 등을 진행한다.

권영진 시장은 “이번에 방사된 수달이 자연에 잘 적응해 건강하고 안전하게 살 수 있도록 시민들과 함께 서식지 관리와 보호에 힘쓸 것이며 국립생태원과도 지속적으로 협력해 우리지역 대표 보호 생물종인 수달, 맹꽁이, 흑두루미 등에 대한 개체 수 증식과 종 보호에 다양한 방안을 모색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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