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7일 용암면 마월 34호창고에서 시작한 공공비축미곡 매입이 금일은 금수면사무소 앞 서부농협창고에서 이어졌다.
공공비축미곡 매입은 자연재해 등 식량위기에 대비하기 위해 일정 물랑의 미곡을 비축하는 제도로 생업이 벼농사가 태반인 이 곳 금수면 사람들에겐 너무나 익숙하지만 또한 너무나 중요하기도한 일정이다.
금수면은 111농가에서 생산한 7,616포의 전체 배정물량 중 지난 21일에 수매에 참여하지 않은 45농가 781포대가 배정됐다.
마치 꿀을 찾아 날아드는 벌떼처럼 이른 아침부터 삼삼오오 모여드는 분주한 사람들의 행렬 속엔 각 마을이장님, 해당농가 및 농협직원등 실로 다양한 사람들의 열정의 결속이었다.
이 행렬엔 추위 속 강행군을 마다치 않은 이병환 군수의 격려가 보이지 않는 화로마냥 사람들의 언 몸을 녹여줬다.
이 곳 저 곳 챙기느라 분주한 여갑숙 면장은“ 우리집은 쌀농사를 많이 지어 예전엔 쌀 귀한지를 잘 몰랐었다. 하지만 농민들이 수확하시는 과정을 지켜보니 쌀 한톨 한톨이 너무나 소중하고 농민들의 노고는 뭐라고 말로 표현하기 힘들만큼 위대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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