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북도와 포항시, 육군본부가 주최하고 한국로봇융합연구원이 주관한 제19회 한국지능로봇경진대회가 지난 10일부터 12일까지 3일간 로봇의 본고장인 포항에서 열려 4만여 명이 관람하는 성황을 이뤘다.
1999년에 시작돼 올해로 19회째를 맞은 국내 최대 규모와 역사를 자랑하는 로봇경진대회는 학생들의 아이디어와 우수한 기술을 기업과 연계해 사업화하는 기술대회로 그 수준을 인정받고 있다.
올해는 지능로봇경진대회를 비롯해 포항가족과학축제, 무한상상 메이커스대회, 창의누리 꿈과 상상이룸 무한상상존, 포항드론페스티벌 등 5개 행사를 연계해 ‘2017 사이언스페스티벌’로 펼쳐져 4만여 명이 관람하는 성황을 이궜다.
지능로봇경진대회는 총 4개종목(지능로봇부문, 퍼포먼스로봇부문, 국방로봇부문, 수중로봇부문)에 92개팀, 300여 명이 예선을 거쳐 67팀이 최종 결선에 올라 승부를 가려 33개팀에게 총 7,450만 원의 상금을 수여했다.
특히 육군본부와 한화지상방산의 지원으로 국방로봇부문이 신설돼 UAV(무인비행기,드론)와 UGV(무인지상차량)를 이용한 국방 무기체계 기술 개발을 위한 미션 대회가 진행됐다.
해당 부문의 수상자에게는 한화지상방산 입사 시 서류심사 면제와 가산점 부여 혜택이 주어져 이공계열분야의 우수 인재를 발굴하는 좋은 기회가 됐다.
부대행사로는 기업별 부스와 경상북도첨단로봇관이 운영돼 눈길을 끌었다.
체험 프로그램으로는 대형로봇 G-junk로봇 전시 및 포토존 운영, VR구글카드보드 제작 체험, 데코샌드 열쇠고리 만들기, 코딩로봇 체험, 4차 산업혁명 핵심 분야 전시․체험 등 다양한 로봇 체험 부스를 마련했다.
우병윤 경상북도 경제부지사는 “지능로봇경진대회를 통해 배출된 우수한 인재들이 우리나라 로봇산업의 중추적인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며 “내년에도 단순한 로봇축제에 그치지 않고 우수한 인재와 기술을 발굴해 기업에 공급하는 실용적인 로봇경진대회가 되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