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 지진 관련 포항 방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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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 지진 관련 포항 방문
  • 이진혁 기자
  • 승인 2017.11.24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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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이 11. 15. 지진 발생 9일만인 24일 포항 피해현장을 전격 방문해 피해상황을 직접 확인하고 이재민들을 위로했다.

그간 문재인 대통령은 지진 피해 수습에 혼선을 주지 않고 안정적인 수능 운영 등을 고려해 현장방문을 미루다가 23일 수능시험이 별다른 사고없이 종료되자 즉시 피해 현장을 방문했다.

우선, 문재인 대통령은 지진으로 뒷담이 무너져 내린 포항여고를 방문해 피해현장을 점검한 뒤 수능을 마친 고3학생들을 만나 수능 연기 결정 배경 등을 설명하고 격려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어 대성아파트를 찾은 문 대통령은 건물이 기울어져 철거결정이 내려진 E동 주민들의 이야기를 청취하고 위로했다.

문 대통령은 고가의 가재도구 피해 지원은 물론 지진으로 인해 재건축 등이 필요한 건물에 대해서는 도시 재생사업 등과 연계해서 지원하는 방안에 대한 검토를 관계자들에게 당부했다.

곧이어 총 424명의 이재민들이 대피해 있는 흥해 실내체육관을 찾은 문 대통령은 김부겸 행안부 장관, 김관용 도지사 등이 참석한 가운데 이강덕 포항시장으로부터 현재 피해상황과 수습대책에 대해 보고를 받았다.

이 자리에는 흥해 실내체육관에 대피중인 이재민 20여 명이 함께 참석했으며 보고가 끝난 뒤 문 대통령은 주민들의 고충을 전해 들으며 애로사항을 직접 챙겼다.

문재인 대통령은 “역대 두 번째 강진이라는 엄청난 일을 겪고도 서로 힘을 모아 감당해줘서 포항시민들에게 정말 감사하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다”고 밝힌 뒤 “이번 지진으로 원전과 석유화학단지, 핵폐기물처리장등이 있는 포항·경주·울산 등 동남권 지대가 특히 더 지진에 취약하다는 사실이 확인이 됐다. 이왕 들어서 있는 원전시설, 공단시설들은 내진 보강을 더 철저하게 해서 주민들이 안심할 수 있게 할 수 있는 조치는 모두 취하겠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문 대통령은 향후 지진 단층 조사와 건축물 안전진단을 서두르는 한편 서민안정대책과 건축물들의 내진보강 등을 포함한 중장기적 지진대책을 강구해 나갈 것을 강조했다.

아울러, “최근 이번 지진으로 포항 지역 경기침체 우려에 대해서는 행안부를 비롯한 정부의 각종 행사 등을 포항에서 개최하는 등 중앙정부에서 신경쓰겠다” 고도 밝혔다. 이어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액상화와 지열 발전소에 대해서도 전문가들을 통해 원인을 철저히 규명하겠다” 는 뜻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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