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성 고운사 연수전, 보물 지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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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성 고운사 연수전, 보물 지정
  • 권종순 기자
  • 승인 2020.08.31 1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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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제국기 황실 기념 건축물의 白眉

의성군은 31일 문화재청 고시 제2020-80호에 의성 고운사 연수전이 보물 제2078호로 지정 고시됐다고 밝혔다. 고운사 연수전은 지난 6월 18일 제6차 건축문화재분과 위원 회의에서 보물로 승격하는 것이 가결됐으며, 보물지정예고를 한 달 동안 거치고 문화재청 심의회를 통해 이번에 최종적으로 보물로 지정됐다.

의성군 단촌면에 있는 고운사는 신라 의상대사가 창건했다고 전하는 유서 깊은 사찰로, 연수전은 사찰 중심공간에 인접해 자리하고 있다.

연수전은 1902년 고종의 기로소 입소를 기념해 세운 기로소 원당이며, 기로소는 70세 이상의 정2품 이상의 문관을 우대하기 위해 설치한 기구이다.

또한, 연수전은 고운사 내에 있던 영조의 기로소 봉안각의 전례를 쫓고, 기로소에 있던 영수각을 모범으로 세워진 대한제국기의 황실 기념 건축물이다. 조선시대에 실제로 실행된 세 번의 국왕의 기로소 입소, 즉, 숙종, 영조, 고종의 기로소 입소 건과 모두 연결된 기로소 원당 건축으로서 가치가 높다.

김주수 군수는 “대한불교 조계종 제16교구 본사인 고운사의 연수전이 보물로 지정된 것은 매우 축하할 만한 일이며, 고운사 및 의성군에서는 매우 경사스러운 일이다”라며 “앞으로 문화재청과 고운사, 군청이 서로 협력해 보존관리에 만전을 기함과 동시에 금년에 개관한 최치원 문학관과 연계해 관광 자원화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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