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시, "전 시민 대상 독감 예방접종 어려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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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시, "전 시민 대상 독감 예방접종 어려워"
  • 박영애 기자
  • 승인 2020.09.23 1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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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시의 금년도 무료 독감 예방접종 대상자는 생후 6개월~만18세, 임신부, 만62세 이상 시민이다. 올해는 코로나19와 독감의 동시 유행에 대비하기 위한 한시적 조치로 만14~18세, 만62~64세가 포함됐다.

또한, 경주시는 만19~61세 경주시민 중 생계·의료급여, 장애인 심한 장애, 국가유공자 등 취약계층에 대한 무료 예방접종을 시행한다.

금년도 인플루엔자 무료 예방접종 전 시민 확대 실시는 경주시 차원에서 검토한 바 있으나 다음 몇 가지 사유로 인해 실시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국내에서 독감 백신을 생산하는 방식은 주로 유정란 배양이며, 유정란을 이용한 백신 생산은 제조에서 품질 검증까지 약 6개월이 걸린다. 그래서 올해 국내에 유통되는 독감 백신은 이미 생산이 끝나 더 이상 물량 확보는 불가능하다.

또한, 접종을 시행하려면 먼저 공직선거법상 근거 조례제정 및 예산 확보가 선행돼야 하고, 유료 백신 접종을 하는 민간 병의원과의 협의도 매우 민감한 부분이다.

현재 국회에서도 전 국민 확대 실시를 위한 예산심의가 진행 중이므로 시는 국가정책 결정 추이를 봐 가며 추후 적극 검토할 예정이다.

경주시 보건소는 “사회적 거리두기 및 마스크 착용, 손 씻기 등 방역수칙을 잘 지키는 것이 코로나19 뿐만 아니라 독감을 예방하는 가장 최선의 방법이다”라고 시민들에게 당부의 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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