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행복페이' 3,000억 조기 소진 예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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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행복페이' 3,000억 조기 소진 예상
  • 최정석 기자
  • 승인 2020.10.05 1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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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도 발행 규모 1조 원으로 확대 추진

대구시가 지역 자금의 역외유출을 막고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3,000억 원 규모로 발행한 대구행복페이가 시민들의 성원에 힘입어 4개월 만에 조기 소진을 앞두고 있다.

대구행복페이는 시민들의 사랑과 호응 속에 지난달 28일 기준 총 판매금액 2,893억 4,474만 원, 누적 카드발급 건수 28만 8,205건에 이를 정도로 큰 인기를 얻고 있다. 이와 같은 판매 추세가 유지된다면 이달 초에는 연간 발행목표치인 3,000억 원이 전액 소진될 것으로 예상된다. 소진 후에는 연말까지 추가적인 충전이 불가하지만 이미 충전된 금액의 사용에는 아무런 제한이 없다.

대구행복페이는 정책발행을 통해 이번 대구희망지원금으로도 지급됐으며 지난달 25일 기준 총 31만 6,000여 명 대상 316억 원이 발급됐다. 대구희망지원금으로 지급된 파란색의 대구행복페이 카드는 충전된 잔액을 내달 30일까지 사용할 수 있으며 오는 12월 이후에는 일반용으로 자동 전환돼 충전사용이 가능하다.

할인이 적용되는 일반발행, 대구희망지원금 정책발행 및 공공기관 단체구매 등 비할인 발행금액을 합치면 올해 대구행복페이 총 발행 규모는 3,600여억 원에 이르는 것으로 파악됐다.

한편 행정안전부는 내년도 지역사랑상품권 발행 규모를 15조 원으로 확대하고 할인요율 10%가 가능하도록 국비 지원 계획을 밝혔다.

이에 대구시는 코로나19 대응 경제 활성화와 상품권 안정적 운영을 위해 내년도 발행 규모를 올해 3,000억 원보다 3배 이상 증가된 1조 원으로 상향해 시민들의 구매수요에 호응할 계획이다.

대구시 경제부시장은 “대구행복페이가 어려움을 겪는 시민과 소상공인에게 희망이 되고 지역경제에 활력제가 되기를 바란다. 운영상 발생하는 여러 문제점들은 향후 구성될 대구사랑상품권 운영위원회의 협의‧조정을 통해 개선하면서 사업의 내실화를 다져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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