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주시, ‘자색 마’ 대량 재배 성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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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주시, ‘자색 마’ 대량 재배 성공
  • 김덕규 기자
  • 승인 2020.10.30 1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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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주시 평은면 행정복지센터는 귀농한 한 농업인의 5년여에 걸친 노력으로 서해안 및 남해안 일부 섬 지역에서만 재배되던 자색 마가 영주에서도 대량생산에 성공했다고 30일 밝혔다.

‘산속의 장어’로 불리는 자색 마는 껍질은 물론, 속살까지 자색을 띠고 있으며, 소화를 돕는 뮤신과 항산화 성분인 안토시아닌 색소가 풍부해 성인병 예방 및 위장병, 소화불량이 있는 사람에게 매우 유용한 식품으로 폐와 기관지 강화에도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자색 마 대량 재배에 성공한 귀농인은 평은면 오운리에 거주하는 전경재씨로 진도지방에서 자색 마 종자를 구해와 약 4년간의 재배 연구를 거친 결과 지난해 본인을 포함한 다섯 농가가 시험재배에 성공해 지난해 경북 친 환경농산물 품평회에서 창조상을 수상했으며, 올해에는 영주시 농업기술센터의 지원으로 대량 재배에 성공했다.

자색 마는 일반 마가 흰색이고 생마 그대로 먹을 시 아린맛이 있어 다른 식품을 첨가해 갈아먹는 경우가 많은데, 자색 마는 색이 고와 시각과 미각을 통해 두 번 맛볼 수 있으며, 생마 그대로 먹어도 마 특유의 아린 맛이 적어 소비자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을 것으로 기대되며, 가격 또한 일반 마에 비해 2배 이상 비싸 농가소득에도 크게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전 씨에 의하면 “자색 마의 경우 줄기인 순도 생식이 가능하며, 잎도 튀김으로 먹을 수 있고 뿌리의 경우 생식은 물론 야채 샐러드 등 각종 요리로 활용될 수 있어 매우 유용한 웰빙 식품이다”며, “금년에는 장마 기간이 길어 수확량이 적어 예상했던 수확량에 미치지는 못하지만, 날씨가 평년수준이면 많은 생산량으로 새로운 소득작목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을 것”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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