칠곡군, 비대면 마케팅으로 농가소득 증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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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곡군, 비대면 마케팅으로 농가소득 증대
  • 윤가영 기자
  • 승인 2020.11.17 16: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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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튜버’ 손 씨는 시어머니 정 씨와 지난 6월부터 전통 농촌 음식을 만드는 영상을 유튜브에 올려 소득을 증대시키고 있다.

이들은 깐깐한 시어머니와 서툰 며느리 컨셉으로 유튜브 채널 ‘손마마TV’을 개설한 지 6개월 만에 포털 메인화면에 노출될 만큼 인기를 끌고 있다. 시어머니는 직접 요리를 하고 며느리는 촬영과 편집을 담당하고 있다.

손마마TV 인기 비결은 경상도 사투리로 풀어가는 구수한 입담과 전통 방식으로 음식을 조리하는 전 과정을 가감 없이 전달하는 데 있다. 특히 시골밥상과 웰빙 푸드에 관심이 많은 주부층의 반응이 뜨겁다.

손 씨는 지금까지 직접 재배한 농산물을 활용해 무말랭이 김치, 오이소박이, 소고기 가지구이, 콩잎물김치 담그기 등의 다양한 음식 조리과정을 담은 영상을 제작했다. 손마마TV를 개설한 것은 도시 소비자에게 신뢰를 심어주기 위해서다.

손 씨는 시어머니와 함께 ‘태장고’라는 상표로 토종콩을 볏짚에 엮어 야외 장독대 항아리에서 3년 숙성시킨 된장, 고추장 등의 장류를 판매하고 있으며 손마마TV를 통해 농산물 재배와 음식 조리 전 과정을 공개해 친환경 먹거리의 중요성과 자신들이 판매하는 장류의 우수성을 알렸다.

최근 이러한 간접 마케팅 효과에 힘입어 매출이 3배 가까이 급등하고 있다.

손 씨는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는 농촌과 농업도 유튜브 마케팅이 선택이 아닌 필수라며 “칠곡군농업기술센터가 제공하는 다양한 교육이 큰 힘이 되고 있다. 앞으로 더 좋은 영상을 공유하면서 주변 농가들과 함께 온라인 영향력을 높여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백선기 군수는 농촌 지역에는 신선한 농산물은 물론이고 전원생활, 고향의 정서, 마을의 이야기와 문화 등 다양한 유튜브 소재가 있다며 “농업 6차 산업화와 더불어 정보화 교육, 비대면 마케팅교육 등을 통해 농가소득 증대와 지역 홍보에 일조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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