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시, 조선시대 한글 고조리서 ‘음식절조’ 발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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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동시, 조선시대 한글 고조리서 ‘음식절조’ 발굴
  • 김상구 기자
  • 승인 2020.11.25 1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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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동에서 한글 고조리서가 발견되어 세간의 눈길을 끌고 있다.

고성이씨 간서가 후손인 이재업씨는 선대로부터 물려받은 ‘음식절조飮食節造’를 오는 28일 오후 문화예술의 전당 국제회의실에서 학술세미나를 통해 공개한다.

가로8.5cm, 세로12cm의 손바닥 정도 크기로 된 한글 고어체 수진본 형태의 음식절조는 이재업씨의 6대조 간서 이정룡이 1865년 무렵에 기록한 것이다.

고성이씨 간서 문중과 전문가들에 따르면 이재업씨의 8대조인 북정 이종주가 평소 풍류객으로 음식에 관심이 많은데 다 명문가 출신의 그의 부인 또한 음식에 조예가 깊었는데 집안의 이러한 음식 가풍을 손자 이정룡이 정리하여 '음식절조‘를 엮었다는 것이다.

이번 학술행사를 주최한 안동문화원 이동수 원장은 “전국 고조리서의 대다수가 경상북도에 밀집해있고, 그중 대부분은 안동에서 발견됐다. 고조리서는 명문가 접빈객 문화와 밀접한 관련이 있는 만큼 안동이 중심이 되는 것은 극히 당연한 일이다. 따라서 이번 ’음식절조‘의 발굴로 안동의 전통문화 품격이 한층 높아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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