칠곡군, 할매의 삶과 애환이 녹아있는 '폰트' 출시
상태바
칠곡군, 할매의 삶과 애환이 녹아있는 '폰트' 출시
  • 오정숙 기자
  • 승인 2020.12.15 17:1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할매 시인들 폰트 제작, 한글·영어 5종 제작

성인문해 교육을 통해 뒤늦게 한글을 깨친 경상도 할머니의 삶과 애환이 녹아있는 손 글씨가 무료 글꼴로 탄생했다.

군은 할매 시인으로 알려진 할머니들의 글씨체를 한글과 영문 폰트로 제작해 오는 16일 홈페이지를 통해 정식으로 배포하며, 시집, 영화제작으로 이어진 성인문해 교육의 성과를 점검하고 국민들에게 어머님의 따스한 품과 고향의 정을 전달하기 위해 폰트를 제작했다.

폰트는 글씨체 원작자의 이름을 딴 칠곡할매 권안자체, 칠곡할매 이원순체, 칠곡할매 추유을체, 칠곡할매 김영분체, 칠곡할매 이종희체 등 5가지이며, 지난 6월 폰트 제작을 위해 성인문해 교육을 받고 있는 4백여 명의 할머니 가운데 개성 있는 글씨체의 할머니 다섯 명을 선정했다.

백선기 군수는 “코로나 19라는 힘든 상황에도 또 하나 값진 문화유산을 만들어냈다. 문화의 수혜자에서 공급자로 우뚝 서 계신 칠곡 어르신들이 너무 자랑스럽다”며 “앞으로도 인문학과 평생학습을 통한 삶의 질 향상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밝혔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