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시민단체, 포스코 행보 강력 규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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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시민단체, 포스코 행보 강력 규탄
  • 이진혁 기자
  • 승인 2022.02.18 16: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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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시 여성단체도 포스코 지주사 포항이전 위해 힘보태

바르게살기운동 포항시협의회와 한국자유총연맹 포항시지회는 18일 ‘포스코 지주사 서울 설치’ 일련의 사태에 대한 책임을 촉구하기 위해 포항시청 대회의실에 모였다.

이날 회의는 포항 지역 시민사회단체들이 계속해서 집결해 ‘포스코 지주사 서울 설치’에 반대 서명운동, 1인 릴레이 시위, 서울 상경 투쟁 등 강력한 대응을 하며 포항시민의 입장을 분명히 전달하고자 마련됐다.

주지홍 바르게살기운동 포항시협의회장은 “최정우 회장은 아직까지도 포항시민과 직접 소통하려는 모습은 보이지 않고, 되려 포항시민인 포스코 직원들을 통해 지역민에게 지주사 전환 동의를 구하고자 한다”며 “故박태준 회장과 포항시민을 두 번 욕보이는 행위에 대해 깊은 유감을 표한다”고 밝혔다.

곽동훈 한국자유총연맹 포항시지회장은 “지난 50년 동안 포항시민과 동고동락한 포스코가 미래 50년에 대해 포항시민과 함께 고민해야 하는 이 시점에서 지주사로 전환해 포항을 떠난다고 하니 시민들에게는 큰 상처와 상실감이 아닐 수 없다”라고 못박았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시민단체의 반대의사를 충분히 수용해 여러 시민단체에서 나온 의견을 포스코 지주사 포항 이전 범대위에 전달할 수 있도록 하겠다”며 “시민들과 힘을 합쳐 지주사가 포항에 설치되는 그 날까지 모든 수단을 동원해 적극 대응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또한 18일 포항시청에서 균형발전을 역행하는 포스코에 강경 대응하기 위해 포항시 여성단체 32개 회장단이 참석한 가운데 긴급 연석회의를 개최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최근 지역 내 시민사회단체들의 ‘포스코 지주사 서울 설치’에 반대하는 서명운동과 1인 릴레이 시위를 지속적으로 전개해 나갈 수 있도록 여성단체를 중심으로 범시민 운동이 확산될 수 있는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포항시여성단체협의회 김정례 회장은 “지난 주 수요일 포스코 지주사 서울 설치 반대 1인 릴레이 시위를 시작으로 시민·사회단체의 4대 요구사항이 관철될 수 있도록 전 여성단체를 중심으로 홍보해 들불처럼 확산시켜 나갈 계획이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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