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천시, 대한민국 의병의 날 개최지 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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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천시, 대한민국 의병의 날 개최지 선정
  • 김연실 기자
  • 승인 2022.03.03 1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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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효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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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6월 1일은 의병의 날로 1592년 음력 4월 22일 임진왜란 당시 곽재우 장군이 최초로 의병을 일으킨 날을 양력으로 환산한 날짜로, 나라가 위기에 처했을 때 자발적으로 일어난 의병을 기념해 애국정신을 계승하고자 제정한 법정기념일이다.

행정안전부가 지난 ʼ10년 ‘각종 기념일 등에 관한 규정’ 개정안을 통해 매년 6월 1일을 의병의 날로 제정·공포했으며, 지난 ʼ11년 제1회 대한민국 의병의 날 기념식이 경남 의령에서 개최된 이후로 매년 6월 1일 의병과 관련된 도시에서 기념행사가 개최되고 있다.

올해는 영천시가 제12회 의병의 날 개최지로 선정돼 오는 6월 15일 영천시 조양공원 일대 강변공원에서 기념행사가 개최될 계획이다.

영천은 임진왜란부터 구한말까지 굵직한 의병의 역사를 가진 지역으로서 ‘영천인에게는 국난 극복의 DNA가 있다’고 스스로 말할 정도로 지역사회가 의병활동에 큰 자부심을 갖고 있다.

임진왜란 때에는 의병의 육지 전투 중에서 최초로 성을 되찾은 ‘영천성수복대첩’이 있었고, 이는 조선왕조실록에서 ‘이순신의 공로와 맞먹는 최고의 승전’으로 평가되고 있다.

또한 구한말 영천을 중심으로 영남지역 1000여 명의 의병으로 조직된 ‘산남의진’은 최초로 ‘서울 진공작전’을 위해 북상을 설계한 의병부대로 평가받고 있다.

역사적 사실을 증명할 여러 유물을 수집하고, 그 가치를 학술적으로 논하는 자리를 가지는 등 민간의 많은 노력이 있었기에 올해 의병의 날 기념행사를 영천시가 개최하는 쾌거를 이룰 수 있었다.

이 기세를 몰아 영천시는 의병의 날 기념행사 유치를 계기로 삼아 의병 관련 조사와 연구용역 등을 발주해 지역 의병사 정립에 더욱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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