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텍 연구중심의대’ 설립 본격 가시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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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텍 연구중심의대’ 설립 본격 가시화
  • 이진혁 기자
  • 승인 2022.06.17 15: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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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을 ‘대한민국 바이오·헬스산업 신성장 거점으로’

포항시는 경상북도, 포스텍과 함께 지역 시·도민들의 숙원사업인 연구중심의대 설립 의지를 다지고 그간의 추진과정 공유와 향후계획을 논의하기 위해 17일 포항시청 대회의실에서 포스텍 연구중심의대 설립 비전선포식을 가졌다.

이날 행사는 이철우 도지사, 이강덕 포항시장, 김정재·김병욱 국회의원, 정해종 포항시의회 의장, 김희수 경북도의회 부의장, 김무환 포스텍 총장, 최도성 한동대 총장을 비롯해 포스텍 연구중심의대 유치 추진위원 등 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홍보영상, 추진계획 보고, 종합 토론, 비전 선포식 순서로 진행됐다.

이날 추진계획 보고에서 김철홍 포스텍 교수는 △연구중심의대 설립의 필요성 △경북 포항과 포스텍의 경쟁력 △연구중심의대 설립계획 △연구중심 스마트병원의 청사진 등을 밝혔다.

발표된 계획에 따르면, 포스텍은 2028년까지 연구중심의대와 900병상 규모의 스마트병원(1단계 500병상, 2단계 400병상)을 설립해 연간 50명의 의사과학자를 양성하고, 선도적인 연구중심 의학교육 모델을 제시해 대한민국 바이오·헬스 산업 발전과 지역사회에 기여할 예정이다.

이어진 종합토론에서는 방사광가속기, 세포막단백질연구소 등 경북과 포항의 우수한 바이오 인프라와 신약의 임상 검증이 가능한 연구병원을 동시에 확보하게 된다면 지역 바이오·헬스 산업의 고속 성장을 기대할 수 있다는 의견과 함께, 포항이 보스턴 모델에 버금가는 바이오헬스 클러스터로 발돋움하기까지 정주여건 개선, 연구센터 유치 등 남은 과제를 풀기 위해 산·학·연·관이 역량을 모아야 한다는 등 다양한 논의가 이뤄졌다.

이철우 지사는 “지방화 시대 국가균형발전을 위해 지역이 필요한 인재를 지역대학이 키워서 미래 바이오산업의 중추적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지역대학을 지자체에 맡겨야 한다”며, 포스텍 연구중심 의대 설립을 위해 “4차 산업혁명 시대 경상북도가 앞장서 대한민국 바이오보국을 실현하기 위해 행정력을 집중하겠다”라고 강한 의지를 밝혔다.

이강덕 시장은 “연구중심의대와 스마트병원 설립은 우수한 바이오 연구 인프라를 갖춘 포항이 글로벌 바이오·헬스 중심으로 도약하기 위한 핵심전제이다”며, “고령화에 따른 의료수요 증가와 경제활력 둔화를 동시에 해결해 국가 균형발전의 성공적인 모범 사례로 발전시켜 나갈 것이다”라고 말했다.

김무환 포스텍 총장은 “연구중심의대와 스마트 병원 설립을 통해 과학과 공학, 의학을 융합하는 교육 및 연구를 실현해 감염병과 난치병, 고령사회 등 사회적 난제를 융합적 지식으로 해결하는 의사과학자를 양성하게 될 것이다”라고 말했다.

한편, 포항시와 경북도는 포스텍과 함께 수 년 전부터 포스텍 연구중심의대 설립 타당성과 의사과학자 양성 방안 연구 용역을 마치고 유치 추진위원회를 조직하는 동시에, 보스턴 랩센트럴 및 칼 일리노이 의대와 협력체계 구축을 논의하고 국회 정책세미나를 개최하는 등 연구중심의대 필요성에 대한 국민적 공감대 형성에도 주력한 결과, ‘새 정부 110대 국정과제’와 ‘대통령직 인수위원회 대구·경북지역 정책과제’에 선정되는 등 가시적인 성과를 거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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