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시, ‘왕우렁이 일제 수거기간’ 운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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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시, ‘왕우렁이 일제 수거기간’ 운영
  • 이용덕 기자
  • 승인 2022.07.26 1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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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시농업기술센터는 친환경농법을 위해 이용했던 제초용 왕우렁이의 생태계 유출과 월동을 방지하기 위해 지난 4일~31일까지 왕우렁이 일제 수거기간을 운영한다고 밝혔다.

왕우렁이 농법은 모내기 후 5~7일경 10a(300평)당 5kg의 우렁이를 투입해 잡초를 제거하는 농법으로, 비용은 적게 들면서 제초효과는 탁월해 농가에서 선호하고 있다.

왕우렁이 농법은 친환경 벼 재배 확대에 도움이 되긴 하지만 최근 기후온난화로 왕우렁이가 월동하면서 호수, 하천으로 유입되는 사례가 있고, 더욱이 토종우렁이에 비해 섭식력과 번식력이 월등해 자연생태계에 악영향을 끼치는 문제가 대두되고 있다.

이에 포항시는 우렁이 투입 전 유출방지망 설치, 왕우렁이 수시 수거와 함께 동사를 위해 논 깊이갈이나 동계작물 재배를 의무화하도록 하고, 농가를 대상으로 왕우렁이 관리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또한, 25일에는 친환경 벼 재배단지 생산자 단체, 우렁이 생산자, 농협 등과 협력해 농지나 하천 등에 서식하고 있는 우렁이 수거작업을 대대적으로 실시했으며, 수거한 왕우렁이는 위생 관리, 안전성 등의 문제로 반드시 폐기 처리하도록 농가에 당부했다.

포항시 관계자는 “왕우렁이의 월동 방제 및 자연 생태계 유출 차단 등을 위해 벼 재배 농가의 참여가 절실하다”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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