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시 대이초등학교는 지난 11일과 12일 양일간 학교에서 김장만들기 체험을 했다. 3학년 학생들이 학교 옥상을 활용해 한 해 동안 각종 채소와 곡식을 심어 가꾸고 수확하는 생태동아리 활동을 진행 중이며 이번 행사는 한 해 농사를 마무리 하는 의미를 담아 김장담그기 체험을 실시했다.
학생들은 텃밭에서 정성껏 키운 배추와 무, 쪽파를 수확해 김장 재료로 사용했다. 배추를 소금에 절이고 고춧가루와 마늘, 새우젓 등 갖은 양념을 버무려 김장 속재료를 만드는 등 김치 만들기의 전 과정을 직접 수행했다. 비록 비료와 농약을 치지 않고 재배하여 배추의 속이 덜 차고 무의 크기는 작았지만 소금물에 절인 배추를 깨끗이 씻고 양념을 한 장 한 장 정성껏 바르면서 자신이 처음 만든 김장을 뿌듯해 하는 모습이 참 보기 좋았다.
이틀 간 실시된 이번 김장담그기 행사를 통해 학생들 스스로 우리의 전통음식인 김장의 생산과정을 알고 갓 담근 김장을 맛보며 ‘작은 농사꾼’으로서의 보람을 느낄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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