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 겨울미나리 출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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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동, 겨울미나리 출하
  • 김상구 기자
  • 승인 2017.12.18 12: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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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선 선어대밭미나리, 풍산 아제미나리
선어대밭 미나리

안동에서는 드물게 겨울미나리가 출하돼 미식가들의 입맛을 돋우고 있다. 남선면 신석리 기느리와 풍산읍 하리 풍산들에 소재한 농장에서 이달부터 겨울미나리가 출하되고 있다. 동장군을 이겨내고 자란 미나리는 맛과 향이 강해 더욱 인기를 얻고 있다.

10여 년 전 귀농해 ‘무위(無爲)농장’을 세우고 황토우렁이와 블루베리 등 신선채소를 재배하는 권순갑(51) 씨는 금년 초부터 ‘선어대밭 미나리’를 출하하고 있다. 미나리 온실 8동 가운데 2동은 겨울미나리를 시험 재배해 성공을 거두면서 이달부터 본격 판매하고 있다.

‘무위(無爲)농장’은 노자의 무위자연사상을 기초로 최대한 인위를 가하지 않고 자연의 순리에 따라 식물을 재배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는 데서 이름 지었다.

풍산읍에서 17년째 농업에 종사하고 있는 김형진(46) 씨도 미나리 재배 3년차의 경험을 살려 금년부터 겨울미나리를 출하하고 있다. 친근함을 더해 주는 안동사투리가 섞인 ‘아제 미나리’로 자연의 맛과 향을 전하고 있다.

겨울 미나리는 여름동안 미나리 종자를 저온 처리해 휴면에서 깨어나도록 한 후 9월 중순경 묘를 심어 촉성재배를 통해 12월부터 출하한다. 반촉성 재배의 경우 이듬해 2∼3월부터 출하한다. 겨울 미나리는 섬유질이 부드럽고 맛과 향이 뛰어난 것이 특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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